덴마크(Denmark) 코펜하겐(Copenhagen) 시청사에 들어서자마자 화폭 그림처럼 전시되어 있는 열아홉 작품이 한눈에 스며들었다. 왼쪽 마지막 작품은 빈 도화지 상태로 세워져 있었다. 필경 누군가의 작품이 전시될 공간을 미리 마련해 놓은 것이다...
“지옥에라도 온 것처럼 아프네요. 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수 년 동안 수도 없이 “목사님, 오늘 설교에 정말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라는 댓글을 받았지만, 이 말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나...
당신 집에도 혹시 “그런” 아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 가정에나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한다. 가족의 틀을 깨고, 보통은 부모의 틀까지 깨부수는 아이, 그런 아이 때문에 당신은 겸손해질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사흘에 걸친 여...
2021년 3월 19일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삶은 한 사람의 생애 이상이었다. 아버지를 만난 사람은 아무도 그를 잊지 못했다. 아버지를 보내고 나는 죽음과 내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세에 관해서 가장 널리 퍼진 오해 중 하나는...
미국은 대선(大選, 대통령 선거)의 계절을 지나고 있다. 두 당(黨)의 이름과 두 후보의 이름을 두고 판단하는 두 무리가 각각 지지와 반대를 외치고 있다. 아마 이 신문이 배달되는 주말(11월 8, 9일)이면 두 정당 중 한 곳은...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 중에 삼총사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다르타냥과 삼총사의 우정을 그린 만화로 아이들의 로망이었습니다. 슈퍼맨이 유행할 때는 아이들이 망토를 두르고 다니듯, 삼총사가 유행일 때는 셋만 모이면 나무칼 하나씩 차고 몰려다니곤 했지요. ...
자신이 속한 문화권에서 그리스도인이 만나는 가장 까다로운 과제 중 하나는 그 문화가 주는 틀 안에서 상상력을 풀어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십자가의 공로 안에서 안식하며, 또 인류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사람들...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 이야기의 시작은 평범하다. 병든 사람이 과분한 기적으로 고침을 받는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유일하신 참 신임을 확신하고 지금부터 주님을 경배하겠다고 선언한다. 해피엔딩에서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다.&n...
기독교 역사에서 성경 낭독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서만 아니라 교부 시대에도 일반적인 일이었다. 성경 낭독은 모세 시대 이후로 예배에서 중심 요소였다. 성경 낭독의 역사 기독교 역사에서 성경 낭독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서만 아니라 ...
아시아 여성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 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이기에 그의 작품을 대할 때 좀 더 우리가 주의해야 할 영역들을 문학과 신학을 접했던 입장에서 찾아 봅니다. 1. 그는 수많은 작가 중 한 사람이라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