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곳곳에서 들리는 반가운 소식은 그리스도인들이 우후죽순 모여 독서모임을 만들고 책을 읽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총체적 선교, 통합과 투쟁의 한국 교회의 풍경, 그 거창한 큰 흐름 속 미세한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진...
저는 제 인생의 대부분을 특별히 남성적이라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남성이 좋아한다고 여겨지는 차 엔진을 고치거나 폭발물을 터트리거나 진흙탕에서 벌이는 레슬링, 근력 운동 등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풋볼은 했지만, 키가 6피트...
카나리아는 대서양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새입니다. 노란 깃털을 가지고 있고, 노랫소리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많이 길렀습니다. 이 아름다운 새가 어울리지 않는 탄광에 출현한 것은 19세기 유럽이었습니다.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어둠과 더위 좁은...
파이퍼는 굉장히 열정적인 설교자다. 나는 베들레헴침례교회에서 파이퍼가 설교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다. 그의 질서정연한 논리는 열정적인 목소리와 적절한 몸짓으로 복음의 영광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아주 능숙하고 진지하고 기뻐하는 탁월한 설교자의 모습에 나...
오랜만에 당진에서 사역하는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공세리 성당에 들렀다. 이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지어진 고딕 성당(1922년)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아담한 건물이지만, 그 규모에 걸맞지 않게 성당 ...
지난 삼십 년 동안 미국에서는 4천만 명이 교회를 떠났다. 그들을 향해서 미국 교회가 무언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려면, 개인과 기관이라는 투 트랙에 근거한 핵심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짐 데이비스와 내가 쓴 탈기독교시대 교회(The Gre...
니체는 안티크리스트(The Anti-Christ)에서 “선이란 무엇인가? 권력의 느낌, 권력을 향한 의지, 그리고 인간 속에 있는 권력 느낌을 고양하는 모든 것”이라고 썼다. 이것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인간의 도시&rdq...
미국 대통령선거는 4년에 한 번 돌아온다. 2024년 11월 5일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는 미국 역사상 60번째 선거이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의 사임으로 1968년 린든 B. 존슨 이후 바이든은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에 출마하지 않고 사임한 대...
어쩌면 당신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다양한 달력 앱과 사이트에서 한 주의 첫날이 월요일로 바뀌었다. 원한다면 주일을 첫 날로 수정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기본값(Default)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건 사실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
헤아려 본 슬픔에서 C. S. 루이스는 아내의 죽음이 가져다 준 심리적 고통을 기록한다. 산만하고 또 슬픔에 잠긴 글을 통해서 그는 인간이라는 상태가 가진 취약한 본질을 탐구한다. 인간은 우연과 덧없음에 쌓인 취약한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은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