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간 남성 소그룹에서 다음 질문을 던졌다. “살 날이 딱 일주일 남았다면, 뭘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답이 나왔고, 우리는 그럼 왜 그 일을 당장 이번 주나 이번 달 또는 다음 가족 모임에서 하지 않는지를 서로 물었다. 그건 우리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거다.
내 말은 병적으로 죽음을 의식하면서 살자는 게 아니다. 단지 성경의 가르침대로 우리의 날이 정해져 있음을 제대로 응시하자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 아내의 묘비를 보는 것이다. 거기에는 내가 태어나고 죽을 날짜가 들어갈 자리도 있는데, 지금은 태어난 날짜는 있지만 죽을 날짜는 비어 있다. 언젠가 거기에도 날짜가 적힐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덜 사는 것도 아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더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정말로 최소한만 생각하는 경우에, 당신은 지금 죽음을 얼마나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걸까?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받아 이생 너머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한다면, 당신은 또 과연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 매튜 헨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하루도 거르지 말고 마지막 날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에게 우리의 날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주십시오”(시 90:12). 지상에서의 우리의 삶은 점에 불과하다. 시작하면서 바로 끝난다. 정말로 짧다.
하지만 그 점으로부터 영원으로 뻗어 나가 결코 끝나지 않는 선이 이어져 나온다. 우리가 지혜롭다면, 우리는 점이 아니라 끝나지 않는 선을 위해 살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도 똑같은 질문을 하길 바란다. “내가 정확히 일주일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그런 다음에 바로 그 일들을 시작하라.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예상치 못하게 죽는 경우에, 미리 말하지 못해서 후회했을 바로 그 말을 지금 하라는 것이다. 내일, 다음 주, 다음 달, 내년이 아니라 오늘 말이다. 당신과 그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함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할 때가 올 것이다. 사실상 어느 순간에 이르면, 두 사람 다 죽고 없을 것이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생각하라. 지금 손에 쥔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서 못다 한 말이 남아 아쉽지 않도록 당장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이 땅에는 언젠가 마지막 날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매일을 살아가라. 이 세상이 끝난다는 건 우리가 더 이상 고통과 괴로움, 슬픔 속에서 살지 않는다는 의미이기에 어느 정도는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아직 살아 있는 동안, 이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기회를 준다. 제대로 활용하자!
by Randy Alcorn, TGC
02.1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