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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생명을 걸어야 할 2가지

이정현 목사 (씰비치사랑교회)

Q: 저는 오렌지 카운티의 한 소도시에서 목회하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한 1.5세 목사입니다. 저는 목회 경험도 부족한데 어떻게 하면 목회에 성공할 수 있을 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에나하임 힐에서 Hong 목사

A: 목회에는 성공이 없고 승리( Victory)만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섬김(service)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의 7교회에 나오는 주님의 명령을 보면 이기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목회 중에 오는 많은 어려움과 외로움과 시험을 이기어 승리하는 목회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돋보기를 집중하면 종이를 태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회에도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목회에만 전력하며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목회의 에너지를 너무 딴 데에 소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고 했습니다. 저는 목회의 승리를 위해 2가지에 생명을 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말씀 묵상과 연구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79년 런던에서 목회자 약 600명을 모아놓고 강연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전부 다시 한다면 자신이 했던 것보다 세배는 더 공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너무 설교를 많이 하고 너무 적게 공부했습니다”고 고백했습니다. 구약의 학사 에스라는 에스라 7:10절을 보면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말씀사역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눅 24장의 예수님이 엠마오 제자들에게 구약성경을 잘 풀어 설명해 준 것처럼 성경을 잘 해석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explaining the Scripture) 성도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성경 본문 해석을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설교는 동시대적이어야 합니다. 현대 세계와 공명하고 청중이 처한 상황에서 현실과 씨름을 해야 합니다. 성경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의 상황에 민감한 방식으로 본문을 연결하여 다리놓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복음주의나 개혁주의 목사들의 약점은 성경강해는 잘하나 오늘의 현실에 적용하는 면에는 아주 약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성경을 많이 연구해야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베스트셀러도 사서 읽어야 하고 오늘의 역사와 문화 감각도 익혀야 합니다.그래서 존스토트는 이것을 이중적인 경청(Double listening)이라 불렀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설교자는 열정적이어야(passionate) 합니다. 설교자는 지성과 감성이 연동되고 명쾌한 사고와 통찰력 깊은 정서가 겸비되어야  합니다. 리차드백스터는 “먼저 빛(말씀의 빛)이 난 다음에 열(성령으로 불붙는 열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자신을 모든 죄와 더러움에서 지키는 성결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거룩한 인격과 삶을 유지하기 위해 거룩과 경건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빌리그래함 목사는 50년이 넘도록 자신의 사역을 이어갔는데 이 기간 동안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고 명멸하는 와중에도 그는 독보적인 존재로 최고의 도덕성을 유지하며 우뚝 서있었습니다. 빌리그래함 단체는 캘리포니아 모데스토(Modesto, 1948)에서 4가지 필수사항을 선언문으로 채택하고 지금까지 지킴으로 최고의 도덕성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다른 단체나 다른 단체의 지도자들을 비판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둘째, 주어진 재정을 책임있게 가장 높은 기준에 의해 관리하고 완전히 공개한다. 셋째, 진실을 말하며 모든 통계 (특히 집회 숫자)는 정직하게 발표한다. 넷째, 아내외 다른 여자와 단둘만의 자리를 갖지 않는 것을 비롯하여 성적 탈선이 가져올 행동은 특별히 조심한다.

 

12.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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