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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미주 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

새 총회장에 황준석 목사, 1부총회장 한종수 목사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장 김승호 목사)가 제32회 총회를 갖고 새 총회장에 황준석 목사(필라 교회 담임)를 선출했다. 또 1부총회장에 한종수 목사(얼바인침례교회 담임), 2부총회장 김상기 목사(반석침례교회 담임)를 선임했으며 4파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총무는 현 총무인 엄종호 목사가 연임됐다.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라는 주제로 휴스턴서울교회(담임 이수관 목사)에서 51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는 최창섭 목사(직전총회장, 뉴욕에벤에셀선교교회 공동담임)가 첫날 개회예배 설교를 맡았다.

최창섭 목사는 “간절한 기대와 소망”(빌1:2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35년 동안 12,000번의 설교를 하고, 기도의 시간을 계산해보니 10,000시간이 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 내 마음과 삶의 모습이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는가 생각해보면 부끄럽다. 우리의 이름, 허상을 쫓아 살지 말고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않고,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높여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흥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김호경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선교부 이사장), David Hardage 박사(텍사스 주 남침례교 총회 총재) 등이 축사를 했으며 김승호 목사의 감사패 수여와 내외귀빈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미 남침례교 총회도 같은 지역에서 열려 둘째 날 오후에는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 SBC 총회에 125명이 등록해 회무에 동참하고 투표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는 30여년 만에 있는 일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번 총회 세미나는 19개의 선택특강으로 준비돼 대의원들이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총회장으로 당선된 황준석 목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그리고 아내에게 돌리며 단독후보가 투표와 거수 개표까지 하게 됐지만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협동선교를 이뤄가도록 하고, 협동비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21세기를 열어가는 총회가 미국만을 대상이 아니라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한자리에 모이는 한민족세계선교대회 개최와 같은 사업을 통해 세계 선교비전을 펼쳐보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상정안건과 신안건 시간에 다뤄진 인터콥의 신학사상 조사에 대한 요청은 많은 질의응답과 토론 끝에 김성철 목사(화광교회)의 제안을 기초로 황준석 총회장이 수정된 안을 내놓아 새로 임명된 신학교분과위원장 권석균 목사(애틀랜타지구촌교회)를 위원장으로 신학자 2명(조동선 교수, 김종환 교수)과 다른 두 신학자는 총회의장단에게 일임해 총 5인 위원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결의했다.

미 남침례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단으로 1845년 설립돼 4만5천여 교회가 소속돼 있다. 한인교회들은 별도의 침례교한인교회총회로 조직돼 북미주 지역 800여 교회들이 사역하고 있다.

<정리: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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