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종이 새로 생기잖아요?” 이 말에 꼼짝 못하고 입을 닫는 크리스천들이 너무 많다. 반대로, 종이 새로 생겨나는 현상에 의기양양해하는 진화론자들도 있다. 마지못해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안타까운 크리스천들도 있다. 보기에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운 선악과처럼, 눈으로 보기에 진화가 될 것 같은 마음에 지켜야 할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정말로 시간만 충분하다면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바뀔 수 있을까?
현장을 관찰하건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건 결과는 똑 같다. 피조물 안에서 그리고 피조물 간에 다양함은 무척 크고 종(species)이 환경에 반응하면서 꾸준히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커다란 변화인 종류가 바뀌는 진화는 현장에서나 실험실에서도 결코 관찰된 적이 없다. 관찰된 사실이 없다면 진화는 과학적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고 과학적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지금까지 “진화의 증거”로 제시되었던 모든 변화들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한계 안에서의 변화들이다. 성경은 생명체들의 변화의 한계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을 종류(kind, 히브리어로는min)라고 한다. 창세기 1장의 창조된 종류(baramin) 안에서 모든 생물 종(species)들은 유전법칙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게 되어있다. 아직까지 이 법칙을 위반한 어떤 예외도 발견되지 않았고 그럴 가능성도 없다. 과학적인 관찰 결과는 창세기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성경은 생물학적인 생명체를 표현하는데 시종일관 종류(kind, min)만을 사용한다. 성경은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종(species)이란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성경에서는 min이란 단어가 31번 쓰였는데(창1장, 6-7장, 레 11장, 신14장, 에47장) 여기서 종류란 단어의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창세기 1장에서는 min이 창조된 피조물들의 구분임을 드러내고 있다. 창세기 1장 25절은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라고 했고, 창세기 6:19에서 하나님은 “암수 한 쌍씩” 방주에 이끌어들이라고 명령을 하셨다. 어느 한 개체는 같은 종류 안에 있는 다른 한 동물과만 교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생식의 한계가 각 종류의 한계란 뜻이다. 그러므로 같은 종류의 구성원들은 서로 교배가 되는지에 따라 구별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생물들이 번성하고 땅을 채우도록 복을 주셨다. 그러므로 현재의 종(species)들은 원래 창조된 각 종류들에서 생겨 난 후손들이지 각각 창조된 것이 아니며 아직까지도 그 종류 안에 머물러 있다. 과학 교과서나 일반 미디어에서는 생물의 기본 단위가 종(species)이다. 이 종의 기본적인 조건도 성경의 종류(kind)와 마찬가지로 교배의 한계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종 분류 체계는 많은 오류들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현재 다른 종이라고 정의된 개와 늑대가 서로 교배를 하는 경우처럼 종간의 교배가 너무 많이 발견된다. 종-속-과(family)-목-강-문-계로 이루어진 분류 체계는 모든 동물이 같은 혈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진화론인데 실제로는 보통 과(family) 수준인 각 종류(kind)들은 서로 교배가 되지 않는다. 성경의 한 종류는 다른 어떤 다른 종류와도 상관이 없다(따라서 사람만 특별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 종류 안에서 변이(variation)에 의해 새로운 종들이 생겨난 경우를 보자. 이들은 소진화로 알려져 있지만 소진화가 아니다. 이미 가지고 있던 유전정보의 재조합이나 정보 스위치의 개폐에 따른 결과일 뿐 새로운 유전정보가 생겨나서 생기는 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은 변이라고 해야지 소진화(microevolution)라고 해서는 안된다.
가시고기
진화론자들이 소진화의 예로 많이 이야기하는 가시고기(stickleback fish)라는 작은 물고기가 있는데 이 물고기는 바다에도 있고 민물에서도 살고 있다. 민물 가시고기는 민물에 갇혀 살다보니 민물에만 살 수 있게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민물 가시고기의 새끼들은 바닷물에서 사는 가시고기로 적응되기도 하고 반대로 짠물 가시고기 새끼들은 민물에서 사는 가시고기로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가시고기일 뿐이지 다른 종류(kind)의 물고기로 변한 것이 아니다.
핀치의 부리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오랜 동안의 점적인 변화를 통해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모든 생물체들이 생겨나게 된 과정을 핀치 새의 부리들이 다양한 것에 근거해서 설명을 하였다. 그러나 그 부리 변화는 앞 다리가 날개가 되는 것 같은 커다란 변화(진화)가 아니었다. 갈라파고스의 13종(species)의 핀치들은 모두 다 같은 종류(kind)에 소속된다. 최근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이들 중 일부 종들 간에 자연교배가 되어 새로운 집단을 만들었다. 이들이 예나 지금이나 같은 종류들이기 때문이다.
이구아나
남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살고 있는 도마뱀의 일종인 이구아나는 육지에서 서식하는 종(Conolophus subcristatus )과 바다에서 서식하는 종(Amblyrhynchus cristatus)이 있다. 이들은 종(species) 뿐 아니라 속(genus)까지 다르지만 서로 교배가 된다. 종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들은 한 종류(kind)에서 변이되어 바다와 육지에 적응된 것들이다.
사자와 호랑이
약 30여 종의 고양이과 동물들이 있는데 이것들도 모두 같은 종류다. 사자와 고양이는 교배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지만 고양이의 유전정보가 사자에게 흘러갈 수 있다. 예를 들면 고양이는 들고양이 밥캣과 교배되고, 들고양이는 퓨마와, 퓨마는 호랑이와, 호랑이는 사자와 자연 교배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다 한 종류인 것이다. 방주에는 이 30여 종의 대표로 고양이 종류 암수 2마리만 태우면 됐다. 여기에서 변이를 통하여 현재의 많은 종(species)들이 생겨난 것이다.
제비꼬리 나비
무려 203종(species)이나 되는 제비꼬리 나비들은 모양, 서식지, 유충이 먹는 먹이 등에 따라 분류가 된 것인데 한 종류(kind)로 보인다. 모양과 무늬와 크기가 제 각각인 나비들 203종을 한 곳에 모아둔다면 변이의 폭과 다양성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것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하신 하나님의 지혜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세대는 엄청난 피조물들의 다양성과 적응 능력을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보는 대신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성경을 불신하는 근거로 삼고 말았다. 그 정점에 진화론이 있다. 성경을 부인하는 진화론은 현대교회에서 다루어야 할 최대 과제가 되었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