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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미개척 미전도 종족에 교회를 개척합시다

손원배 목사 | (임마누엘장로교회)

현재 지구상에는 언어와 문화가 구별되는 약 12,000종족이 있고, 그 중 약 6,400종족은 아직 크리스천 비율이 2%미만인 ‘미전도 종족’에 머물고 있으며, 그 중 3,300 종족은 아직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미개척 미전도 종족’(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 UUPG)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들 땅에 교회가 세워진 적이 없고 주변에 크리스천도 없고 멀리 찾아와서 전해주는 선교사도 없어서, 일평생 단 한 번도 예수님에 대하여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종족들로, 지구상 65억 중 약 6억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들의 창조자가 살아계신데,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는데, 그들은 아직도 그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영적 무지와 어둠 속을 헤매며 영원한 멸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은 곧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선교단체들은 서울에서 “1995년 세계 선교대회”(GCOWE 95)를 모여 미전도 종족 선교를 결의했지만 당시 6,431종족이었던 미전도 종족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으며, 미전도 종족의 인구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선교단체들만으로는 선교과업을 완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초대교회 시절처럼 교회가 선교에 나설 때임이 밝혀졌습니다.

안디옥교회처럼 오늘날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선교단체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하나 GAP(Global Assistance Partners) 선교회는 이제 교회들이 선교의 보조자가 아니라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회와 선교 현지 미전도 종족들을 연결하기 위하여 세워졌습니다. 이 선교회는 전 세계에서 ‘미개척 미전도 종족’이 가장 많이 사는 인도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도 미주 지역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단기선교를 떠날 것입니다. 의료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해야 하겠지만 결국 선교의 승부는 기도와 복음 전파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들은 선교단체들과 함께 미전도 종족에 교회를 개척하는 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에 동참합시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는 복음을 전하는 좋은 매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도 가고 우리 자녀들도 보냅시다.

우리 민족도 130년 전에는 미개척 미전도 종족 중의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오늘의 우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찾아와서 복음을 전해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빚진 자로, 선교에 더 집중하되 선교의 마지막 과업인 미개척 미전도 종족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특별히 아직 남아있는 3,300 미개척 미전도 종족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예수님은 이 종족들 모두(all the ethnic groups)에게 천국 복음이 전해져야 다시 오실 것입니다(마24:14).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고(요4:35). 눈을 들어 밭을 보십시오. 이미 무르익은 영혼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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