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임마누엘장로교회담임)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예언들이 모두 성취되었지만, 아직 성취되지 않고 남아있는 예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신 “내가 속히 오리라”(계시록 22:7, 20)는 약속입니다. 이 예언은 이 약속을 하신지 2천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속히” 오시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예수님이 사용하신 “속히”라는 말의 헬라어 “tachus”는 크게 두 가지, 즉 “soon, without delay”와 “suddenly, by surprise”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soon, without delay”의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셨다면, 예수님은 곧 오기를 원하시는데, 땅의 모든 족속에게 전파되어야 할 천국 복음이 아직 땅 끝까지 증거 되지 않았기 때문에(마태복음 24:14, 사도행전 1:8),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의 재림을 늦추고 계신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3장 9절을 찾아 읽어봅시다.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반면에 예수님께서 여기서 “suddenly, by surprise”의 의미로 이 단어를 쓰셨다면, 예수님의 재림은 천국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될 때까지 얼마든지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일단 재림이 시작되면 회개할 틈 없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1-13절을 읽어보십시오. 재림에 관한 비유로서, 신랑이신 예수님의 오심이 늦어질 것을 말씀하고 있으며, 일단 오시는 일이 시작되면 기름을 준비할 시간의 여유를 주지 않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십니다(마태복음 24:36-44). 우리에게는 그 날을 아는 것이 허락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분명한 것이 두 가지 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천국 복음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민족들에게 땅 끝까지 전파되면 오신다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4:14).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언하신 것처럼 오늘날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현혹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예수님이 오시더라도 기쁘게 영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되, 천국 복음이 세상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기까지 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순종하며 섬겨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