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1절에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멋있는 고백입니까? 이 말씀을 떠올리면 우선 산이 그려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겨울,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산은 고민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찬바람이 지나가도 산은 고민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산은 그대로 있습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는 자연의 때를 기다리면서 겨울을 버티고 가는 그 산, 때가 되면 그 산에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시고, 때가 되면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되는 자연의 능력을 그 산은 믿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서 상처투성이일지라도, 산은 두려워하지 않고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 그리고 내일 아궁이에 들어가는 들풀을 보라, 이 모든 것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수고하여 가꾸시는 것이라고 하신다. 그들의 믿음을 보라고 하신다. 공중의 나는 새는, 백합화는, 들풀은 두려움과 염려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창조주의 능력을 사랑을 은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적 하나님 안에서 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주님은 우리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이것들 보다 더 소중하고 사랑하시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두려워 말고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한 생각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계절이라는 자연이 지나가면서 산을 가꾸고 아름답게 하듯이, 산보다도 더 귀한 자녀들을 환난과 풍파가 많은 이 세상에 두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피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무수한 약속이 당신의 자녀들의 삶 속에 항상 함께하도록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믿는 자녀는 현재 어려움이 왔다고 불안해하고 절망하지 않습니다. 자연보다도 더 정확한 하나님의 솜씨, 그 하나님의 약속이 당신의 자녀들의 삶 속에서 반드시 역사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2절에“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철저하게 지키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이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말씀하신 대로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렇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대신에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의심과 불신과 고통에 흔들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산보다도 못합니다. 우리는 항상 주 안에서 더욱 믿음을 가지고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에 우뚝 서서 살도록 노력합시다. 비록 어려움이 오고 고통이 올지라도 그 자리에서 산과 같이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영원히 살아 계신 아버지는 그 뜻을 지금도 이루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삽시다. 우리 인생에는 두려운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리가 있습니다. ‘아버지, 내가 아버지의 음성을 믿고 살겠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려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가슴에 품고 살겠습니다’ 그것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믿는 자에게 신실하시고 미쁘신 분이라 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을 책임지십니다. 한번 더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속에 울리는 두려운 소리, 불안한 소리, 절망을 이루는 소리, 이 소리들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믿고 삽시다. 그 음성을 붙들고 기도하면 그 음성이 처음에는 작은 소리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가슴에 가득하게 찰 것입니다. 그럴 때 두려움과 염려가 우리에게서 사라질 것이고 믿음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결국은 구원이니, 믿음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