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시편 120편 : 오늘도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라.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시120:1) 시편 120편을 통해 주시고자 하는 말씀은 우리가 인생에서 나에게서 무엇을 나타내면서 살고 있는지? 과연 무엇을 나타내야 하는 것인가? 언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잘사는 것인가?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삶의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그리고 나의 삶을 평가하는 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 질문의 대답은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을 평가하시는 분도 역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질문의 대답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사람에게서 하나님이 나타나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물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표현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꽃이 존재한다는 것은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오면 아무것도 나타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존재가 아니라, 죄를 나타내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은 본래 죄의 종이었다’(롬 6:17)고 하셨습니다. 죄의 종이라는 것은 죄를 지배 하에서 죄를 섬김으로 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인간은 은밀하게 보면 자신을 나타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죄를 나타내고 사는 불행한 존재요, 죄를 나타내는 것은 곧 자신이 불행 가운데 사망을 누리고 산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죄의 종이 되어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인 스스로 살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누구에게 속하였는가? 하는 것입니다. 죄에 속하여 있든지 하나님에게 속하여 있든지 하는 것입니다. 그 소속에서 영향을 받아 그것을 나타내게 되는 피조물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인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자로 살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이 잘 사는 삶의 내용이란 바로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입니다. 이전에는 악을, 죄를 나타내고 사는 자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마음의 부분들을 나타내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삶에서 어떠한 문제를 만났는가에 중점을 둡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서 그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것이 나타나고 있는가?’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문제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삶이 귀한 삶입니다.

환난을 당할 때에 우리는 문제만 지적하고 환난만 강조하는데,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나타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에게서 하나님이 나타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존재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살아야 인생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삶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서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는가? 나타나지 못하고 죄를 나타나고 있는가? 하는 것에 존재 가치의 기준을 두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길을 가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성공이란 이 세상에서 꽃과 같아서 곧 시들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정에 속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시간 안에 두고 볼 때 이 세상의 만족은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만이 영원한 시간에서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삶만이 남는 것입니다. 영원히 가치가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것이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문제를 만났을 때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라고 함은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문제를 만나면 우리의 생각은 문제 안으로 깊이 빠집니다. 그러면 우리의 생각은 문제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그것을 나타내게 됩니다. 무엇이 나타나는가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부르짖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부르짖는 자체가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곧 하나님이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을 만날 때 우리의 생각에서 하나님을 나타내어야 합니다. 문제 가운데서 하나님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생각에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같이 겉으로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부터 하나님이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대해 응답을 받는 것 또한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응답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지만, 그 응답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표현되는 것이 더 큰 응답입니다. 즉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응답입니다.

인생을 잘 사는 비결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의 비결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시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무엇인가를 나타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만이 하나님을 나타날 수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생명을 누림으로 하나님을 나타내는 존재로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결코 헛되지 않고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받는 삶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