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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섬의 빨간 집

송찬우 목사

시애틀 임마누엘장로교회 원로목사

 

오늘 아침에 제게 날아온 뉴스는 “빨간 마우이 집에 살고 있는 집 주인 밀리킨 부부는 그 집은 100% 목재로 지어진 100년 된 집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단 밀리킨 부부는 2021년 집을 산 뒤에 지붕을 금속으로 바꾸고, 흰 개미들을 차단하고 훼손된 부분을 복원할 목적으로 집 주변에 있던 초목들을 말끔히 제거하고, 자갈과 돌멩이들로 둘렀는데, 그것이 불에 강한 주택이 된 걸로 보인다고 이야기 합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이였다는 본래의 뉴스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러나 현재의 집주인이 자기 집을 나름 잘 관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유는 ‘행복한 삶’이란 관리에 달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를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주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렇게 셀 수 없는 많은 조건 가운데 하나 둘만 채워지지 않아도 우리가 바라는 그 삶의 행복은 삐거덕거립니다. 그리고 그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우리의 삶을 불안하게 만들고 우리가 누려야 할 평안을 빼앗아가고 맙니다.

그러므로 삶의 행복을 제대로 맛보고 누리려고 하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고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1:28)

이 말씀에서 "정복하라, 다스리라"고 하신 말씀을 저는 "자신을 관리하라"고 하시는 말씀으로 늘 생각하고 받습니다.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 이 시간 제게 하나님은 이렇게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러하자"(히 10:22-25) 

chansong_hase@hotmail.com

08.2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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