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성실장로교회 원로)
1. 성경에서 계시 된 삼위일체 교리
1)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단순히 한 위 (person)로만 존재하지 아니하심을 증거하는 구절들이 많이 있다.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우리” 복수형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라는 표현은 엄위하심을 나타내는 복수형 (plurals of majesty)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왕이 신하들에게 “우리는 당신의 부탁을 들어줄 것이다” 할 때 왕이 스스로의 위엄을 나타내는 복수형이다 (더욱 자세하게 알기를 원하면 Gesenius의 Hebrew Grammer를 보라). 그러나 구약에서 자신을 가리켜 복수 명사 혹은 동사를 사용한 예가 없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말씀하신 복수형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천사들은 창조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아니했고, 사람이 천사의 모양과 천사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지 아니했다.
셋째, 가장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이 복수형은 하나님께서 삼위로 계셨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은 신약에 나오지만, 구약에서 하나님의 본체에 한위가 아니라 복수로 존재하고 계심을 암시하는 구절은 많이 나온다.
창 3: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창 11: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사 6:8,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이사야 6:8에는 단수와 복수가 함께 사용되었다).
시편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여기에서 다윗은 두 분의 구별된 “주님”을 칭한다 (two separate persons as Lord).
성부 하나님 (여호와)께서 성자 예수님께 (내 주) 말씀하시기를 내 우편에 앉으라고 하신 말씀이다 (마 22:41-46 참고). 다윗은 신약에서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삼위일체의 교리를 몰랐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본체에 복수형태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이사야 63:10,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이 구절은 성령이 성부 하나님과 구별된 위격으로 계심을 증거한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근심하신다는 말은 한 인격체로 감정적인 기능을 말한다.
말라기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성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너희가 구하는 주”가 구분된 인격자로서의 하나님이 계신다.
잠언 8: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이 말씀은 창조시 하나님의 곁에 창조자로 계셨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신약의 용어로 말하면 성자 예수님께서도 성부 하나님과 창조 사역에 동참하셨음을 계시한다.
2) 신약성경은 삼위일체 교리를 명확하게 가르친다.
마 3:16-17,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부께서는 하늘에서 말씀하시고, 성자는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은 성자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기 위해 강림하신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성부, 성자, 성령이 독립된 인격체 (person)이심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신약의 저자들은 주로 성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성자 하나님을 “주”로 칭했다.
고전 12:4-6,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고후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엡 4:4-6,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벧전 1: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유다서 20-21,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 양식은 삼위일체로 계심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가르쳐준다.
2. 삼위일체 교리의 성경의 가르침을 요악하면, 1) 하나님은 구별된 삼위로 계시며; 2) 삼위는 동등하신 하나님이시며; 3) 이 세 분은 한 하나님이시다.
1) 하나님은 구별된 3위로 계신다.
이것은 성부는 성자가 될 수 없고, 성자는 성령이 될 수 없으며, 삼위는 독립된 인격체이시다는 말이다.
요 1:1-2,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요 1장의 문맥에서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태초에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는 의미이다. “함께 계셨다”는 말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께서는 구별되신 인격을 가지신 분이심을 분명히 말한다.
요 17: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성부께서 성자를 사랑하셨고, 영광을 공유하신 것은 독립된 인격체를 가지신 분이심을 알 수 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구별된 인격을 소유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2)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동등하신 하나님이시다.
(성부 하나님)
성경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곳이 매우 많이 나온다. 창세기 1장부터 성부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만드셨음을 증거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을 주장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가르친다.
(성자 하나님)
요 1:1-4에서 그리스도는 말씀으로 소개되며,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그리스도는 곧 하나님이시라고 한다. 성자 예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은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를 “이 말씀은 하나의 신 (a god)”으로 번역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였다.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단순한 영적인 존재이며, 인간보다는 뛰어나지만,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아님을 주장한다. 그들은 이곳에 사용된 헬라어 하나님이라는 표기에 정관사가 빠졌기 때문에 하나님 (God) 이 아니라, 하나의 신 (a god) 으로, 혹은 영적인 존재 (spiritual being)으로 번역했다. 그러나 이러한 여호와 증인의 해석을 지지하는 헬라어 학자는 없다. 왜냐하면 정관사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문장의 주어가 아니라, 서술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 1:6, 12, 18에서는 정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a god으로 번역하지 아니하고 God으로 번역했다.
요 1:1-4은 성자 예수님은 창세 전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심을 가르친다.
요 20:28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을 전한다.
도마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의심하고 예수님의 손에 못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만져보고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고백했다. 도마는 예수님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였다.
히 1: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아들 성자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불렀고, 그리고 10절에서,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했다.
딛 2:13,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 했다.
사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 예언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신 아버지” 칭한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자 하나님이심을 증거한다.
(성령 하나님)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이곳에서 성부, 성자, 성령을 동일한 차원에서 말한다.
행 5:3-4,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베드로는 성령을 속이는 것은 곧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라고 한다.
고전 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성령은 하나님의 전지하신 속성을 지니고 있다.
요 3:5-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성령은 우리를 중생하게 하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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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