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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눈으로 본 세상

성서 고고학이 증명하는 성경의 역사성 (2)

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성경의 정확성은 고고학적인 발굴을 통해서 계속해서 입증되고 있다. 작년 이후의 최근의 고고학적인 발굴을 정리함을 통해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성경에 비추어주시는 하이라이트를 재삼 확인한다. 최근에 신약 성경의 역사성을 증명하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유골함이 발굴되었다. 1990년도에 예루살렘 성전산에서 2마일 남쪽에서 공원공사를 하던 건설인부가 우연히 무덤동굴을 발견하고 유골함을 발견했다. 그 유골함에 ‘요셉 가야바의 아들...’이라고 새겨 있었다. 이 유골함이 과연 예수님을 심문했던 그 대제사장 가야바일까? 이 무덤은 비슷한 무덤들이 많이 발굴된 지역에 있었다. 무덤 안에는 다른 12여개의 대리석 유골함들이 함께 발굴됐다. 납골당은 1세기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런 유골함은 시체가 부식된 후에 뼈들을 담아서 보관하는 방식으로 1년 후에 뼈들을 추려서 유골함에 넣고 선조의 유골함 옆에 놓여지게 된다.

이 유골을 조사해본 결과 나이는 60세쯤에 죽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유골함이 매우 아름답고 정교한 디자인으로 장식된 것은 이 유골이 매우 중요한 사람의 것임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 대제사장은 가야바와 안나스 두 사람이다. 역사적 자료에 의하면 안나스는 주후 6년부터 15년까지 대제사장이었다. 로마군이 그를 축출했지만 그는 막후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했었다. 그의 다섯 아들들이 제사장직을 계승했다. 안나스는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장인이다(눅3:2). 예수님이 체포되었을 때 가야바보다 먼저 안나스에게 보내졌다(요18). 안나스는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냈다(요18:24). 가야바는 안나스의 사위로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현직 대제사장이었다(주후18-36). 가야바는 예수님의 죽음의 필요성을 예언했다(요11:49-53). 가야바는 예수님을 죽이기로 계획했다(마26:3-4). 가야바는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판결했다(마26:63-66). 가야바는 예수님에게 사형을 구형하기 위해서 빌라도에게로 보냈다(요18:28-32). 1세기 유대역사가 요세푸스는 Antiquities of the Jew 저서에서 가야바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준다. 2장에서 그는 예수님 당시의 대제사장은 단순히 가야바가 아니라 ‘요셉 가야바’ 라고 증거했다. 같은 책 4장에서는 가야바를 요셉이라고 부른다. 성경의 역사와 정확하게 맞는다. 학자들의 견해도 가야바의 유골함으로 결론짓는다.

또한 주전 700년경 성경에 나타난 이름들이 새겨진 그릇조각들이 다윗성에서 발굴되었다. 기혼샘 부근에서 깨어진 토기들, 등잔들, 토기 입상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고대 히브리어로 새겨진 이름들은 성경과 연결 짓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 그중에 하나의 예를 들면 대하20:14절에 나오는 브냐야의 아들 스가랴다. 암몬과 모압과 전쟁하러나가던 여호사밧왕 앞에서 예언했던 예언자다. 이스라엘 고고학자인 Joe Uziel 와 Nahshon Zanton 팀이 발굴했다. 그릇의 연도는 히스기야 왕 때부터 유다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아왕 시대 사이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했다. 새겨진 이름은 불로 도기를 굽기 전에 새겨진 것이었다.

작년 5월에 비슷한 시대 솔로몬 성전시대에 사용되었던 마타나후 인장이 예루살렘에서 발굴되었다. 주전 8-6세기경의 인장은 ‘마타나후 벤 호...’라고 새겨져 있다. 편지를 보낼 때 봉한 후에 찍는 돌로 만든 인장이었다. 마타나후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 드린다’라는 뜻이다. 이런 이름은 성경에 여러 번 나타난다. 인장에서 벤은 아들이란 말이므로 ‘호’라는 말은 인장의 주인의 아버지의 이름의 시작하는 첫 글자일 것이다. 서쪽벽 근처의 하수도에서 발굴되었다. 주변에는 솔로몬시대의 유물들이 함께 발굴되었다. 성전산 부근에서 성전시대의 유물이 발굴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마타나후는 적어도 2700년 전에 살았던 인물이다.

작년 6월에 그동안 5년 동안 끌어왔던 재판을 통해서 ‘예수의 형제 야고보’의 유골함의 진정성이 확인되었다. Biblical Archaeology Review BAR의 보도에 따르면 아람어로 ‘야고보, 요셉의 아들, 예수의 형제’라고 새겨진 유골함의 진정성을 확인했다. 물론 여기에 나타난 이름 ‘예수’가 우리가 믿는 예수님인지의 여부는 또 다른 이슈이다. 우리가 이미 성경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 야고보, 요셉이라는 이름을 가졌었다.

금년 9월 성전산 아래 오벨의 보물들이 발굴되었다. Dr. Eilat Mazar’의 발굴팀은 예루살렘의 오벨성 지역에서 그야말로 생애 최대의 보물들을 발견했다. 오벨은 솔로몬 성전시대부터 다윗성와 성전산 사이를 부르는 이름이다. 그 뜻은 높은 지대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주전 8세기경 요담이 건축을 했다(대하27:3). 물론 오벨의 존재는 그 이전 시대부터 존재했다. 오펠 발굴작업은 고고학자들의 꿈이 성취되는 사건이었다. 놀랍게도 엄청난 양의 금을 발굴한 것이다. 주전 7세기이전의 것인 일곱 개의 가지를 가진 금촛대, 양나팔에 붙이는 쇼파 금메달, 율법 두루마리에 다는 금장식품들을 발견했다. 그 외에도 36개의 금동전과 금은 장식품들을 발굴했다. 그리고 6세기의 비잔틴시대의 유물들도 발굴했다. 또 금귀걸이, 은으로 만든 잉곳들, 그 외에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작년에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오래된 알파벳트 문자비문도 발굴되었다.

사사시대의 사사이었던 삼손에 대한 발굴도 활발하다. 특히 삼손의 얼굴로 추정되는 그림이 발굴되었다. 갈릴리 남부의 Huqoq 회당에서 5세기경의 유적이 발굴되면서 삼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사기의 삼손이 블레셋 도시 가자의 성문을 메고 있는 모자이크가 회당바닥에 장식되어있다. 사사기 15장 16장의 삼손의 이야기가 묘사된 모자이크 이다.

작년에는 벳세메스 발굴에 큰 진전이 있었다. 여러 가지 건축물의 유적이 발굴되었다. 또한 주전 11세기의 사자인장이 발견되었다. 벳세메스는 삼손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도시 중 하나다. 이 인장의 독특한 것은 사자 옆에 사람이 서있는 인장이었다. 이 인장을 사사기 14장의 삼손과 사자의 싸움을 연관짓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실 이곳은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국경지역의 싸움이 치열했던 곳이다. 삼손의 출생지인 소알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또한 삼손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한 그리고 수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딤나(현재 텔 바타쉬)와 가깝게 위치한다(삿14:1-3). 삼손이 사자를 쳐서 죽이고 만든 유명한 속담이 출처가 된 현장이다(삿14:14). 개인적인 생각에는 삼손을 나타내는 인장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성경에 나타난 가나안 최대의 도시인 하솔에서 새로운 발굴들이 있었다. 하솔은 북이스라엘 최대의 성이다. 가나안 정복이전에도 존재했던 고성 중에 하나이다. 1950년부터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의 발굴작업이 진행되었다. 하솔은 무려 200에이커 이상의 거대한 성이다.

최근 텔 하솔에서 불에 타고 그을린 밀을 담은 항아리들이 대량으로 발굴되었다.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이 하솔을 점령할 때에 불태웠다고 되어있다(수11:10-13). 또한 불에 탄 지층이 발굴되었다. 발견된 밀을 탄소14 검사를 하였더니 연도가 약 3400년 전의 밀로 확인되었다. 가나안 정복시기와 맞는다. 가나안 정복의 역사를 확인하는 또 다른 획기적인 발굴이다. 주변에 기름이 담겨있던 항아리도 발굴되었다. 현장에는 타다가 남은 밀 뿐 아니라 타다가 남은 콩, 내려앉은 천장, 벽돌, 열로 인해서 굳어진 벽들, 벽에 남겨진 검댕이들, 불탄 지층들을 통해서 당시의 전쟁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장소에서 발굴돼 대량의 밀 항아리들도 역시 전쟁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금년 7월에는 하솔에서 스핑크스 상의 앞발 부분이 잘린 채로 발굴되었다. 주전 2500년경 기자에 피라밋을 세운 이집트의 왕 Menkaure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스핑크스상이 5피트 길이와 1.5피트의 높이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불태우고 파괴한 파괴된 층에서 발견되었다. 성경 여호수아의 정복 내용과 바로 연결되는 유물이다.

사해사본 가운데서 느헤미야서의 한 부분도 새롭게 발견되었다. 예수님 당시의 사본으로 알려진 사해사본은 구약성경의 대부분이 발굴되었다. 그중에 에스더서와 느헤미야서가 빠졌다. 하지만 이제는 느헤미야서 사본이 발굴되었다. 느헤미야서는 에스라서와 하나의 책으로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느헤미야서가 새롭게 발굴된 것이다. 노르웨이 사본학자인 Torleif Elgvin가 속한 오슬로의 Evangelical Lutheran University College 팀에서 최초의 느헤미야 사본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은 쿰란 4호 동굴에서 나온 사본이다. 사해사본의 해독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성경적 유산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다. 역사적으로 과학적으로도 내용적으로 모든 면에서 진리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정성은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더 확실하게 빛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메일:revdavid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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