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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의 눈으로 본 세상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의 허구성

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부활절이 지났다. 부활절은 우리 죄를 지시고 십자가가 달려 돌아가신 예수그리스도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기독교만의 유일한 절기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다니시면서 수많은 부활의 증인들을 남기셨다. 최근에 예수그리스도의 역사성의 논쟁과 함께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 The Lost Tomb of Jesus’ 다시 화자 되고 있다. 이것은 James Cameron의 작품으로 2007년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할리우드 수준급의 기록물로서 Cameron와 Simcha Jacobovici가 예수님 가족무덤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담았다. 그들은 로봇에다가 카메라를 설치해서 무덤을 조사했더니 초대교회 기독교의 상징인 고기 모양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상징으로 해석하고 이것은 로마의 카타콤에서 발견된 사인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의 결론은 예수님의 가족무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비평적인 전문가들은 이 기록물이 잘 만들어진 흥행물이지만 하지만 역사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가상에 근거한 기록물 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들이 주장하는 소위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다. 예수님의 무덤을 발견했다는 주장은 오래된 주장이다. 오래된 뉴스에 새로운 해석을 한 셈이다. 이 무덤은 사실 1980년에 발견되었다. 1996년도에 영국의 BBC가 특집보도를 했다. Dr. Gary R. Habermas는 The Lost Tomb of Jesus 다큐제작에 참여한 James Tabor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한 후 이들의 발견으로 기독교 신앙에 도전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제작팀은 탈비옷 무덤이 예수님의 묻힌 무덤이고 예수님은 부활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그 무덤을 계속 연구해온 저명한 유대고고학자 Amos Kloner는 그 무덤을 예수님의 무덤과 연결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가능성도 강하게 부인했다. 왜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인 대부분의 학자들이 예수님 무덤의 가설을 부정적으로 보는가?

첫째로, 마리아, 요셉, 예수 등의 이름들은 당시 유대세계에서 가장 흔한 이름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Ben Witherington and Gary Habermas의 Media Advisory of Christian Newswire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이다. 마리아는 당시 유대인 사회에 가장 흔한 여인의 이름으로 성경에도 수많은 마리아들이 나온다.

둘째로, 요셉이라는 이름은 요세라는 이름으로 발견되었다. Cameron과 Jacobovici는 이 가족묘에서 예수와 요셉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또한 발견된 이름이 예수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설사 그 이름이 정확하다 해도 요셉이나 예수라는 이름은 1세기 당시에 매우 흔한 이름이었다. 이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인 Richard Bauckham은 요셉이란 이름은 적어도 45개의 유골상자에서 발견되었고, 예수는 22개의 유골상자에 새겨져 있었다 했다.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표현도 적어도 3-4개의 유골상자에서 나왔다.

셋째로, 그들이 제시한 DNA 증거들도 예수와 마리아와 사이의 결혼가설에 긍정적 결과를 제공하지 못했다. 그녀는 함께 발견된 4명의 남자 중 하나와 결혼했던지 아니면 다른 가족일 것이라는 추측만 갖게 되었다. 기억할 일은 가족무덤은 한 세대의 유골들이 아니라 여러 세대의 유골들이 함께 모인다는 사실이다.

넷째로, 왜 예수님의 가족묘지가 예루살렘에 있는가에 대해 합리적인 대답이 없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왜 가족묘지를 거기에 그것도 1세대가 더 되는 가족들의 유골들을 예루살렘으로 가져올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이 묘지는 큰 부자의 가족무덤이다. 이 묘지들은 적어도 수십년 이상 사용된 무덤이다. 따라서 무덤에는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의 유골도 포함될 수 있고, 양자나 부모님들, 혹은 청지기들의 유골도 있을 수 있다.

다섯째, 유골함의 이름도 그렇다. 고대의 문서들이나 모든 자료들은 예수님이 요셉의 아들로 불리워지지 않았음을 말한다.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 예수이었다.

여섯째, 이들의 주장은 기독교의 시작을 설명할 수 없다. 예수님의 유골은 물론 다른 모든 식구들의 무덤이 예루살렘에 있었다면, 어떻게 기독교가 예수님의 무덤이 있고 유골이 있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될 수 있었겠는가? 기독교의 가장 핵심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었는데 어떻게 그 모든 예루살렘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메시지를 믿고 회개하고 거대한 부흥을 이루고 교회가 시작될 수 있었을까?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할 때 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시작도 하기 전에 거짓으로 무너져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를 믿었다. 3천명, 5천명,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들도 예수님께로 돌아왔다. 예수님의 빈 무덤과 부활을 제외하면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일곱째,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부활의 증인들이 어떻게 생겨났을까? 부활의 증인은 남자만 500여명이 훨씬 넘는다.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와 유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예수님을 믿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주로 믿을 수 있었을까?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부활하신 예수님의 의미는 무엇인가? 당시 유대인의 부활 신앙은 문자적인 육체적인 부활인데 예수님의 가족무덤이 있다면 어떻게 야고보와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있겠는가?

여덟째, 제작진의 주장과 달리 1세기 유골상자에 그려넣은 유대인 예술은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유대교에서 사람이나 짐승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명령과 위배되기 때문이다. 분명 후대에 생긴 습관이다. Ben Witherington and Gary Habermas의 Media Advisory of Christian Newswire에서 지적하는 것은 그들이 제시한 나사렛 예수에 대한 통계적인 비교는 심각하게 조작된 것이다.

아홉째, 발견된 유골을 통해서 예수님을 막달라 마리아와 연결할 역사적인 증거도 없고, 그 무덤을 막달라 마리아와 연결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 지금까지 발표된 가설을 바탕으로 해서 또 다른 가설을 세우는 비논리적인 가설의 탑을 세우는 것이다.

열번째, 예수님이 결혼을 한 적이 있다거나 아이들을 가졌다는 그 어떤 역사적인 증거가 없다. 막달라 마리아와의 연결은 복음서의 기록이 아니라 4세기 영지주의 문서에서 발견된, 증거가 없는 힌트를 기초로 세운 것이다. 사실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육체적인 결혼에 관심이 없었다. 예수님이 키스했다고 주장하는 사본에도 어느 부위에 키스했다는 말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열한번째, 같은 무덤에서 발견했다는 10번째 유골상자는 야고보의 유골이라는 증거가 전혀 없다. 모든 고대의 자료들이 동의하듯이 나사렛 예수의 무덤은 바로 빈무덤이 되었다. Talpiot 무덤의 데이터들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후의 나타나신 부활의 증거들을 부정하지 못한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기에 기독교가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 세계 역사 가운데서 가장 확실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역사적 실존인물이신 예수님을 믿는다. 역사적 예수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예수님의 죽으심의 사건은 믿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예수님의 죽으심의 증거보다 더 많은 객관적인 증거를 가진 것이 예수님의 부활이다.

부활의 주님을 믿자! 부활의 선포하자! 이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우리의 죄를 감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바로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이메일: revdavid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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