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한국이 성범죄 공화국이 되었다. 한국은 성범죄로 인하여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말로 차마 옮길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고 또한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나주도, 통영도, 수원도, 서울도 전국에 안전지대가 없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1992년 ‘트라우마와 치유’란 딱딱한 제목의 책 한 권이 미국사회를 들끓게 했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주디스 허먼 교수는 성범죄 피해 소녀들을 상담하면서 보고 들은 바를 낱낱이 폭로했다. 가해자의 70-80%는 가족이나 이웃이란 불편한 진실이었다.
한국은 성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나라다. 법무연수원의 범죄백서에 따르면 성폭행(강간)과 성추행범은 2001년도 10,446명에서 2010년 19,939명으로 10년 사이에 100% 가깝게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성범죄 피해 여성이 피해사실을 신고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성범죄는 연간 20만 건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통계의 정확성에 대한 논란을 고려한다고 해도 너무도 충격적이다. 한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상황은 어떠한가?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바로는 한국인 중에 98%가 한국사회는 성폭력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성범죄 전과자 재범률이 60%를 넘는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범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성문제를 개방해야 성범죄를 줄인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일본이 성범죄율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성범죄가 없는 나라가 아니다. 일본의 성범죄율이 낮다기보다는 범죄 신고율이 낮아서일 것이라는 평가다. 성문제를 개방해야 성범죄가 줄어진다는 논리는 문제가 있다. 도리어 인터넷이나 성인물들을 통해서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성폭력의 문제들이 극심하다.
어떤 사람들은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법조계도 앞으로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은 10년이상이어야 하는데 평균 8년이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제출받은 대법원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양형기준 판단을 위해 조사한 2009년 7월부터 2011년까지의 아동 성범죄 사건 212건의 평균형량은 3.39년이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원성이 높다.
성범죄 처벌에 대한 다른 나라의 형편은 어떠한가? 미국은 30년 이상 혹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판사의 말을 비웃음을 한 죄수에게 판사는 자신의 죄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최고로 무거운 576년을 선고한 경우도 있다. 한국 MBC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 성폭력 범죄자에게 4천년을 선고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Megan’s Law를 대부분의 주에서 시행한다. 7세 소녀이었던 메이건은 이웃에게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 그래서 성범죄 전과자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더라도 해당지역 경찰에 거주지를 신고할 의무가 강제되었다. 2006년도에 제정된 플로리다 주의 제시카법은 아동 성범죄 전과자들은 학교, 교회, 공원 등 어린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장소의 반경 2천피트 안에 접근할 수 없다. 그 주변에 사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예멘은 11살 남자를 성폭행한 이발사를 공개처형을 했다. 중국도 14세 미만과 성관계를 맺으면 공개처형을 한다. 독일은 물리적 거세를 한다. 캐나다는 화학적 거세와 함께 여성호르몬을 준다. 영국은 13세 이하의 어린아이를 성폭행하면 무기징역을 행한다. 뉴질랜드는 위성 추적 장치로 감시를 한다.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것이 형벌로 벌주는 것인가 아니면 격리하여 선도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의 성폭력 범죄자 관리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경은 성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 중에 하나라고 하신다. 대부분 다른 피조물들에게 성은 생식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주시는 성은 함께함으로 육체적인 결합과 함께 영적인 결합도 이뤄진다(고전6:15-20). 인간에게 있어서 성은 가장 친밀한 연합이 된다. 결혼 안에서의 성은 축복이다. 하지만 절제하지 못하는 강한 성적인 욕망은 경계하셨다(고전7:2-5). 사단이 틈타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성은 나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셨다. 성경에 나타난 성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표현은 아가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사랑이야기는 매우 성적이고 그리고 표현적이다. 하지만 두 남녀사이의 사랑을 통해서 신랑되신 예수님과 신부인 교회의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성경에 나타난 성에 대한 표현은 대부분 부정의 표현을 통해서 나타난다. 성경은 결혼 안에서의 성은 축복하시지만 잘못된 성에 대하여 지적하신다. 1)성경은 근친을 금한다. 그 리스트는 어머니(레18:7), 계모(18:8, 20:11), 자매들(18:9,11), 손주들(18:10), 이모 고모 등으로 계속 된다(18:12-17). 2)성경은 동성애를 금한다(레18:22, 롬1:24-28). 범하면 죽이라 하셨다(레20:13). 영적인 죽음으로 연결된다(롬1:27).
3)성경은 강간을 금한다(신22:23-27). 남자가 처녀, 약혼하지 않은 여자와 관계를 하면 그 여자를 책임지고 결혼해야 한다(신22:28-29). 평생에 그녀를 버리지 못한다. 4)성경은 결혼 외의 관계를 금한다(출22:16-17, 고전7:2-5; 갈5:19-21). 5)성경은 간음을 금한다(레20:10, 히13:4). 죽음에 처하게 한다(신22:22).
6)성경은 음란을 금한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하셨다(출20:17). 신약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음란죄라고 하셨다(마5:27-28). 7)성경은 매춘도 죄라고 하신다. 그 돈은 하나님의 전에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셨다(신23:17-18). 신약도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이기 때문에 더럽힐 수 없다(고전6:15). 8)성경은 짐승과의 성적관계를 금한다. 범하면 죽이라고 하셨다(레20:15-16). 9)성경은 월경 중에 관계를 금한다. 생명은 피에 있기 때문이다(레17:11). 신약에서도 피는 거룩하다 (행15:29). 백성 중에서 끊어지는 형벌이 따른다(레20:18). 10)육체를 상하게 하는 죄를 금한다 (고전6:19-20).
성경은 성폭력을 절대적으로 금한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도 성폭력 사건들이 몇 번 나온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동네에 들어온 천사를 범하려고 한다. 남자들이 남자들을 ‘상관하려는’ 동성애 성폭력이다. 그들은 하늘에서 내린 불로 멸망당하는 세대가 되었다.
사사기에도 한 레위인의 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삿19장). 첩이 행음을 하고 도망을 하여 찾아서 집으로 오는 도중에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이른다. 불량배들이 레위인과 ‘관계하고자’ 끌어내려 하니 대신에 그 레위인의 첩을 내어준다. 여인은 성폭행을 당하여 죽는다. 결국은 전 이스라엘이 베냐민지파와 전쟁을 치름으로 그들을 심판한다. 성경은 성폭행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는다.
사단은 성을 타락시키고 사람들로 죄악에 빠지게 만든다. 우상숭배가 성적인 타락과 연관이 되어있다. 예수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하셨다. 오늘의 세대는 더욱 더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되었다.
지금은 소돔과 고모라의 때와 같다. 지금은 자기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던 사사시대와 같다. 성폭력 포화시대에 어린 자녀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별히 어린아이에게 행하는 성폭행은 한 인생의 생애 전체를 망치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한다. 어린아이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는 것은 모든 세대에 주신 거룩한 사명이다. 자녀들에게 성폭력이 가득한 세계에 살게 하는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거룩한 세대로 양육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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