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 김혜천 목사
세계는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다. IS가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면서 대학살을 감행한다. 특별히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고 박해하고 있다. 안전한 나라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의 서울 한 복판에서 미국 주한대사에게 테러를 행하는 일이 일어났다. 온 세계가 두려움의 계절 속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미국에 사는 십대 청소년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조사해보니 2005년 갤럽 조사는 청소년들의 10가지 두려움들은 테러공격, 거미, 죽음, 실패의 위험, 전쟁, 범죄나 갱폭력, 외로움, 미래, 핵전쟁의 순서이었다. Bill Tancer는 인터넷 상에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표현’을 조사해본 결과 2008년도의 발행한 그의 저서에서 순서를 비행공포, 고소공포, 광대, 친밀감, 죽음, 거부, 사람, 뱀, 실패, 운전 공포의 순서라고 밝혔다. 두려움의 강도는 다양하여서 두려움에 질려서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이 몸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서 잠깐 지나가는 가벼운 것까지 다양하다. 현대는 두려움이 가득한 시대이다. 두려움이 무엇인가? 두려움이란 다가오는 위험이나 어려움으로 인하여 마음속에 생기는 근심이나, 걱정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견딜 수 없는 압박감으로 그 순간을 피하고 싶은 그러한 감정적인 불안정한 변화이다.
두려움은 본능적인 면이 있다. 두려움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도 있다. 두려움은 경보조직으로 임박한 위험을 알려주고 미리 대비하게도 한다. 두려움은 주변 환경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다.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면, 도피하거나, 대항하여 싸우거나, 아니면 숨어서 두려워 떨게 하기도 한다. 사람은 이 두려움을 해소하지 않으면 병이 되어서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게도 하고 또한 정신적으로도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특별히 이 두려움이 영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면 더욱 더 조심을 하여야 한다. 물론, 우리는 두려움을 완전하게 벗어나서 항상 두려움과 관계없이 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은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두려움을 다스릴 것인가에 있다.
두려움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성경은 최초의 두려움에 대하여 죄의 결과로 왔다고 증거한다. 아담과 이브가 범죄한 다음에 두려움이 생겼다. 범죄하기 전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두려움이나 거침이 없었다. 부끄러움도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의 모든 것들을 아담이 다 관리하고 다스리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의 순종에 대한 테스트로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따 먹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선악과를 따 먹었다. 그리고나서는 나무아래 숨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찾으셨을 때에 그들은 대답하기를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라고 했다. 두려움은 죄와 연관되어져서 시작되었다. 지금도 죄와 관계된 두려움이 많다.
두려움의 종류를 무엇인가? 신앙적인 면에서 두려움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익한 두려움이 있다. 이 두려움은 우리의 친구가 되는, 도움이 되는 두려움이다. 유익한 두려움은 마땅히 두려워 할 분을 두려워하는 것인데,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다. 우리가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이시다(잠1:7).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두려움과는 종류가 다르다. 경외함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가장 큰 존경의 감정, 경이감, 존경하는 마음을 말한다. 사실상 우리는 하나님 외에는 아무 것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은 다른 두려움을 물리치는 능력이 된다. 우리에게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것이든지 두려움이 생기면, 하나님의 크심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대한 존경의 마음과 경외하는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자리 잡으면,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게 된다. 둘째, 해로운 두려움이 있다. 이는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는 잘못된 두려움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원수가 되는 두려움이다. 해로운 두려움은 본인에게 해를 끼치며 다른 사람들도 함께 두려움에 전염되게 한다. 이런 두려움은 우리를 쇠약하게 하고, 혼란하게 하고, 타락하게 하고 파멸하게 한다. 나쁜 두려움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는 원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다(잠3:25, 시46:3).
우리가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믿어야 할 진리들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대상들은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사단이다. 우리가 사단에게 유혹을 받아서 시험에 빠지게 되면, 두려운 마음이 사로잡힌다. 먼저, 두려움은 자연적인 사람들의 반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믿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들은 항상 두려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악인은 자기의 두려움으로 멸망을 당한다(잠28:1). 하지만 두려움이 의인에게 미치는 영향도 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도 순간순간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믿음의 선진들도 두려워하던 때가 있었다. 두려워하게 되면 그것이 올무가 된다. 두려워하면 성도가 힘을 상실하게 된다. 선한 사람 역시 공포증에 걸리게 된다.
두려움을 해부하여보면 재미있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허락을 하시지만, 우리도 또한 사탄에게 허락을 한다는 것이다. 두려움이란 사탄의 명함과 같은 것이다. 사탄이 우리를 공격하기 전에 그는 반드시 명함을 먼저 주면서 자기를 소개를 한다. 만약에 내가 사탄의 명함을 받으면, 사탄이 방문할 수가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두려워하면, 내가 사탄을 두려워하면, 내가 사탄에게 나를 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된다. 욥은 자신이 먼저 두려워하던 것들이 자기에 임하였다고 고백한다(욥3:25).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사탄이 우리를 해할 수가 없다. 사탄은 우리를 위협하지만 그것은 위협일 뿐이다. 우리가 사탄의 위협에 그의 거짓된 위협을 거부하고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두려운 마음이 들어 올 때에 주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면 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우리는 하나님 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심을 믿고 의지해야 한다. 기억할 일은 사탄도 하나님의 주관하심 아래에 있다는 사실이다. 사탄도 이것을 인정하고 고백하였다. 사단이 욥을 무고히 고소하면서 하는 말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복을 주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 자기 자녀들, 자기 사람들을 보호하신다. 다윗은 10년이나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사울이 다윗을 해치지 못했다. 다윗은 위기와 고비를 많이 겪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셨다(사41:10),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심에도 내가 왜 두려움을 경험하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때는 오직 우리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 때에만 허락하신다. 오직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을 때에만 허락하신다(고전10:13). 또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넘치시는 은혜로 우리가 환경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신다. 그렇다면 두려움을 어떻게 싸워 이길 수 있는가? 사단은 두려움을 우리에게 심어 줌으로 우리로 무기력하게 하려고 시도한다. 이러한 두려움을 이기는 신앙적인 무기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두려움과 싸워 이기는 효과적인 무기는 사랑이다(요일 4:18).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독생자를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라나야 할 모든 영역을 다 알고 계신다.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향해 열면 우리의 모든 두려움이 사라진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담대히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두려움이 물러간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모든 것들이 다 두려워진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이든지 두려워하게 되면 우리는 그 두려움의 노예가 된다.
두려움과 싸워 이기는 또 다른 무기는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신 놀라운 축복의 결과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신 31:6).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먼저 두려울 때에 두려움이 있다고 하나님께 인정해야 한다(시56:1-2).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시34:4).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시56:4,10, 11). 두려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시56:11).
두려움의 계절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음부의 권세가 절대로 이기지 못하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임재하심은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아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우리의 삶을 엄습하는 두려움의 리스트는 끝이 없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담대한 믿음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확인하고,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두려움이 많은 세상을 담대하게 이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이메일:revdavidki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