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세상을 변화시키는 바로 그 사람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같은 단어들이 연일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도처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이 일상에 활발하게 적용되는 시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녀가 살아갈 시대는 지금보다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더욱 본격화될 것입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로봇기자, 로봇펀드 매니저처럼 더 많은 산업현장에 인공지능, 로봇이 도입되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변화는 벌써부터 상당히 많은 일자리를 위협해왔습니다. 아마존의 유통혁신은 ‘계산원, 포장 직원, 상품진열 직원, 물류센터 직원’ 등이 필요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었고 실제로 물류센터 직원을 잇달아 해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직원 2명만 남기고 600명을 해고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지만, 기존 일자리의 급격한 감소에서 오는 사회문제와 피로감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이대로 가면 기계(로봇)를 능가할 수 없어 한계와 좌절감을 느끼며 인간소외현상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 복제’, ‘킬러로봇’ 같은 기술이 윤리적이냐, 비윤리적이냐 하는 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우리 자녀들의 교육입니다. 대체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할까요? 우리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미래역량은 무엇일까요?

수십 년간 세계의 주류를 이룬 교육은 하나님의 성품을 배제하고, 학습에서 비롯되는 인지능력만을 중요시했습니다. 창조주를 부정하는 진화론적 개념을 초중고대학에서 철저히 무장시켜 세련된 인지능력으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인생의 성공이라 강조해 왔지요.

그러나 많은 전문가는 우리 자녀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를 ‘SQ’(spiritual quotient) 시대라고 단언합니다. 바로 PQ(신체지수), IQ(지능지수), SQ(감성지수)보다 상위지능인 영성지능이 우리의 실존을 좌우하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영성지능은 갈등과 위기를 뛰어넘어 의미와 가치를 찾는 성공지수이자, 혼란의 시대를 살아내는 탁월한 능력입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가장 좋은 생각, 감정,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성품’의 시대입니다.

좋은 성품은 AI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과, AI가 복제할 수 없는 창의성으로 미래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나를 지으신 분이 누구인지 아는 데서 비롯된 ‘자존감’과 창조주의 성품을 닮아가는 창의성이야말로 미래에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1:4 말씀).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초고속의 혼란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를 붙드는 힘은 하나님과 연결되는 SQ, 영성지능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예하여 좋은 성품으로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미래를 위한 교육의 전략으로 ‘좋은나무성품학교’ 프로그램을 12가지 주제성품으로 가르치고 연습하도록 합니다. 미래사회는 영성 있는 좋은 성품의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은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성품으로 사는 것입니다. 성품 좋은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키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goodtreeusa@gmail.com

03.19.2022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