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결혼의 목표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은 가장 귀한 원리를 제시합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 마 19:5)고 하신 말씀에서, ‘떠남->연합->한 몸’이라는 공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혼의 목표를 ‘연합’에 집약시킬 수 있습니다. 연합이란 말의 히브리어 뜻은 ‘아교풀로 붙인다’는 것으로, 총체적인 연합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결혼을 통하여 연합해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일까요?
1. 영적 연합
결혼에 있어서 인격적 신체적 필요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영적 연합입니다. 영적 연합은 부부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통로로, 말로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체험할 때 가능하며, 하나님의 사랑 역사를 통해서 배우자를 서로 사랑할 때 나타납니다.
로렌스 J. 크랩(Lawrence J. Crabb)은 <The Marriage Builder>에서 영적 연합의 세 단계를 권하고 있습니다.
(1) 당신의 모든 감정들을 하나님 앞에 그대로 인정하라.
우리의 감정을 숨기고 덮어놓기보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를 받았으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안전하고 중요하다는 진리를 주장하라.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랑을 받고있는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3) 배우자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주라.
많은 사람은 배우자가 자신을 위해 귀하고 좋은 것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제 방향을 바꾸어 배우자의 필요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혼생활에서 상대방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영적 축복
2. 정신적 연합
정신적 연합은 자신이 기꺼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겠다는 피차간 이성적으로 거리낌이 없는 관계에서 나오며, 섬김의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결혼생활에서 상대방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며,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영적 축복입니다. 로렌스 J.크랩은 정신적 연합을 파괴하는 장애요소를 극복할 세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1) 섬기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섬김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 선택이며, 자신의 죄를 고백, 회개하며, 섬김의 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신앙적 결단이 요청됩니다.
(2) 배우자의 필요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
자신의 필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어 섬김의 도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배우자를 섬길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하셨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나를 통하여 배우자를 섬기도록, 나를 섬김의 도구로 활용하심을 인식해야 합니다.
3. 육체적 연합
성경적 결혼의 원리는 부부가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의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대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과 성 문제입니다. 육체적 연합이란 흥미를 좇는 성관계가 아니라 인격적 만남입니다. 로렌스 J.크랩은 육체적 연합을 네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1) 주님으로부터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상대방의 필요들을 채워주기 위해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 드린 부부가 나누는 성적 쾌락입니다.
(2) 배우자에게 육체적 영역에서 최대한 쾌락을 주겠다고 하는 섬김에의 헌신으로부터 나오는 성적 쾌락입니다.
(3) 감정적 흥분과 성적 만족의 경험을 서로에게 충분히 나누어주는 성적 쾌락입니다.
(4) 부부 각자에게 그들의 끊을 수 없는 끈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성적 쾌락입니다.
jaekunlee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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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