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말세기적 사탄의 교회 파괴작전은 가정파괴에서 비롯됩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고, 교회는 큰 가정’이므로, 가정이 파괴되면, 교회는 자동적으로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극심한 경제위기, 혼외정사(외도), 자녀와 노인문제, 고부간의 문제 등으로 부부간에 갈등과 분쟁을 하다가 마침내 별거와 이혼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 같은 가정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가 바로 배우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있다고 봅니다.
1. 관심(關心, Concern, Interest)
‘관심’은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고, 마음에 두고 잊지 아니함’이라고 정의합니다. 관심의 반대는 무관심이며, 사랑의 반대도 무관심입니다. 관심이 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이며, 사랑이 없기에 무관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내의 잔소리와 바가지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고, 부부싸움은 관심과 사랑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심에 대한 좋은 예화가 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어느 초등학교에서 3개의 양파를 키우는 실험을 했습니다. 교실 앞 쪽에 컵에 담은 3개의 양파를 두고, 아이들이 한 양파에게는 매일 사랑한다는 말과 칭찬을 해주었고, 다른 양파는 매일 미워하는 말과 부정적인 에너지를 보내었고, 또 다른 앙파는 아예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난 후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양파는 싱싱하고 튼튼하게 자랐고, 미움을 받고 자란 양파는 잎이 틀어지고 보기 싫은 모습이 되었고, 더욱 놀라웠던 것은 무관심한 양파는 잎도 시들시들해지고 뿌리도 썩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양파를 되살리기 위해 미운 양파와 무관심한 양파에게 매일 사랑과 칭찬의 말을 해주기 시작했고, 1주일 후 죽어가던 양파가 새롭게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실험입니다. 또 어떤 아픔과 장애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 치유될 수 있다는 놀라운 법칙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자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꾸는 관심의 힘입니다.
“부부싸움은 관심과 사랑의 결정판”
“배려는 배우자를 편하게 해 주는 이기심 없는 관심”
2. 배려(配慮, Consideration, Care)
‘배려’는 ‘여러모로 자상하게 마음을 씀’이라고 정의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 ‘배려’는 ‘배우자의 감정을 다치지 않고, 고통, 고생, 근심을 덜어주거나 없애주려는 관심’ 또는 ‘배우자를 편하게 해 주는 이기심 없는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배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부부의 가정생활에서 엿볼 수 있는 예화를 하나 말씀드립니다.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린 남편이 밤늦게 귀가하여 바로 침대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오늘따라 집 안 일을 많이 한 부인도 피곤하여 남편의 옆자리에 바로 누웠습니다. 그런데 방에 불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 불을 꺼야 했습니다. 부인이 남편에게 “여보, 불 좀 꺼주세요!”라고 말합니다. 남편은 부인에게 “당신이 끄지 그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피차에 눈치를 보면서 서로 불을 끄지 않습니다. 부인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불 끄고 문단속한 것은 나인데, 자기가 좀 꺼주면 안 되나!....”. 남편도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이 여자가 요즘 좀 잘해줬더니 머리끝까지 올라오는구만!...”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두 사람은 밤새도록 불을 끌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불을 꺼야 합니까? 하루 종일 회사에서 격무에 시달린 남편이 꺼야 합니까? 아니면 하루 종일 집안일로 인하여 피곤한 아내가 꺼야 합니까? 자기 입장만 생각하면 서로 상대방이 꺼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나도 피곤 하지만 상대방 이 더 피곤할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불을 끌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피곤 하지만 남을 위하여 불을 끌 때, 상대방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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