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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서로 인정하라

이재근 목사

미주 가정선교회 대표

인간관계에 대한 성경적 영적 원리는 ‘서로(피차:Each Other,One Another)’의 관계입니다. 서로의 관계는 일방적 관계(One Way)가 아니라, 쌍방 간의 관계(Both Way)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간, 부모자식간, 교우간, 친구간, 이웃간 등 모든  인간관계가 ‘서로’의 관계가 될 때, 하나님이 바라시는 이상적이고 영적인 인간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서로’에 대한 성경적 사례를 보면, ‘서로 사랑하라(요13:34,15:12,17,롬12:10)’, ‘서로 용서(용납)하라(엡4:2,32,골3:13)’,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골3:9)’, ‘서로 위로하라(살전4:18)’, ‘서로 대접하라(벧전4:9)’, ‘서로 인자하게 하라(엡4:32)’, ‘서로 불쌍히 여겨라(엡4:32)’, ‘피차(서로) 복종하라(엡5:21)’, ‘피차(서로)에 비방하지 말라(약4:11)’, ‘피차(서로) 가르치며 권면하라(골3:16,히3: 13)’, ‘서로 문안하라(출18:7,롬16:16,고전16:20)’, ‘서로 종노릇하라(갈5:13)’, ‘서로 투기하지 말라(갈5:26)’ 등이 있습니다.

성경적 사례에는 없지만, 가정선교적 차원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서 꼭 필요한 또 다른 ‘서로’ 의 영적 원리가 있다면, 그것은  ‘서로 인정하라!’입니다.

‘남편이 죽어도 듣기 싫어하는 7가지 맨트가 있는데, 그것은 (1)누구 보라고 외모를 꾸며?, (2)사랑이 밥 먹여주나?, (3)도대체 대화가 통해야지!, (4)당신네 식구들 땜에 못 살아!, (5)잔소리를 안 할 수 있어?, (6)왜 전화 안 받아?, (7)내 친구 남편은... 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자녀에게도 존경과 신망을 잃게 되고, 사회, 직장에 나가서도 기를 펴고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편이 부족하고 덜 떨어졌지만, 아내가 남편을 믿어주고 인정해 주면, 남편은 가정을 위하여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죽기 살기로 제 몸을 안 돌보고 열심히 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家長, Headship)으로서 가정의 대표자, 가정의 제사장, 예배의 인도자, 가정의 양육자의 역할도 충실하게 잘 감당할 것입니다.

서로 인정, 가정문제 해결, 가정선교 확립

‘아내를 아프게 하는 말’들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당신 몸매 좀 가꿔!’, ‘하루 종일 뭐 했어?’, ‘애들이 왜 저 모양이야?’, ‘누가 장모 딸 아니랄까 봐!’, ‘입 닥치고 밥이나 해!’, ‘짜는 소리 좀 하지 마!’, ‘또 시작이야!’, ‘왜 이렇게 촌스러워!’, ‘왜 그리 멍청해!’ 등 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고 부억데기 취급을 하게 되면, 자녀들도 어머니를 무시하게 되고, 아내는 가정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이 가정에서의 아내의 일-‘육아, 밥 짓기,설거지, 빨래, 청소, 쓰레기 처리, 자녀교육’ 등을 인정하고, 귀가 후 ‘여보, 오늘 힘들었지!’ 라고 한마디만 해줘도 하루의 피로가 다 가시고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을 돕는 배필과 자녀들의 어머니로서 가정의 관리자. 자녀에 대한 교육자, 가정의 영양사의 역할도 잘 감당할 것입니다.    

비록 무심하고 무뚝뚝하고 못 생기고 부족한 남편이고, 바가지나 긁고 듣기 싫은 잔소리꾼의 아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그늘입니다. 마음의 버팀목인 아내와 남편이란 이름은 세상 속에서 당신이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늘 곁에 있기에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람, 꿈과 소망을 함께 키우고, 사랑의 반려자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둘 도 없는 소중한 내 사람, 바로 당신의 남편과 아내입니다. 

당신의 아내와 남편에게 한 세상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해 서로 인정하고, 서로 사 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첩경이며, 가정선교을 확립하는 지름길입니다.

jaekunlee00@hotmail.com 

(562)714-0691

05.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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