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3월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의 후원과 기도로 키르기즈스탄 박 다니엘, 아이쟌 선교사를 통해 주님이 행하셨던 선교 사역과 비전을 함께 나누며 키르기즈스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3월 선교편지를 보내드립니다.
1. 교회 사역
바실리가 행복교회 주일학교에 키르기즈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그러나 이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알고 예배를 드리러 오는 것은 아닙니다. 3개월에 한 번 있는 달란트 시장을 하는데 매주 마다 출석도장을 받아야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주일마다 참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어서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시기에 예배하는 어린이들에게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교회 공간이 협소해서 주일학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과공부를 하고 모임의 장소가 없었습니다. 교회 내부 리모델링을 마쳤지만 밖에 있던 허름한 창고를 마무리하지 못하였고 다시 공사를 시작해 거의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이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모임장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교회 뒤편에 사용하지 않고 있는 터가 있습니다. 이 터에 주일학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구(학생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입니다)를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놀이터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키르기즈스탄에서는 3월 8일 여자의 날은 축제의 날입니다. 어린 여자아이부터 모든 여성분들을 축하해주며 선물을 줍니다. 저희 행복교회도 여성도님들을 카페에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레닌스꼬이 행복교회는 두 번째 안경 사역을 하였습니다. 안경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이 저희 교회에서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안경 때문에 교회에 문턱을 넘어 들어오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려인이나 러시아인에게는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였고 키르기즈인들에게는 교회에서 사랑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키르기즈는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없기에 봉사활동을 통해 여기에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계속적으로 접촉하고 관계를 맺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기다리며 인내하는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단기선교는 이런 점에서 정말로 필요한 사역이기도 합니다. 성경학교, 미용, 의료등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물질과 헌신이 소요되는 사역이고 기적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지만 장기 사역자인 선교사에게는 단비와 같은 선교입니다.
단기선교를 오시는 모든 성도에게는 선교의 꿈과 비전을 품게 하고 선교지에서는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땅을 다져주는 귀한 사역이기에 코로나19로 중지되었던 이 사역이 다시 시작되어 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2. 어학원 사역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없어서 접촉하고 관계를 맺기 위해 어학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학교 내에 어학원을 설립하게 하셨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영어반은 선생님이 없는 관계로 잠시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특히 영어 등 중요 과목 교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3. 중앙아시아 목회아카데미
키르기즈스탄에는 수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호와증인, 안식일교, 기쁜소식선교회(박옥수)가 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기쁜소식선교회는 좋은 목사님이 말씀을 가르친다고 그 모임에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혁과 복음을 가르치는 학교가 필요하기에 중목아(중앙아시아 목회아카데미)를 시작하였고 올바른 복음을 가르치고 목회자를 세우기 위해서 칼빈신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이 올바른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설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행복교회가 바실리가 마을과 레닌스꼬이 마을에 복음을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어학원 사역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중앙아시아 목회아카데미를 통해 현지 사역자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복음과 성경을 배워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저희 부부가 복음화가 더딘 것 같아 지치고 피곤하지 않고 인내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순종하며 걸어가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박다니엘, 아이쟌 선교사 올림
03.19.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