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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립 벧엘학교

샬롬!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하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캄보디아는 1월 10일부터 공립학교가 개학하여 전국 모든 학교가 대면수업을 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5세 이상 백신 맞은 아이들만 대면수업을 할 수 있다고 정해졌던 학교 규정이 한반에 20명 이하로 가르치되, 5세 미만, 또 백신 미 접종자들도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지침이 내려와 유치원 아이들도 10일 이후 매일 등록하여 현재 3살 아이들부터 10세 아이들까지 오전에 23명, 오후에 28명이 다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을 3개로 나누어 4살 미만반, 4-5세, 6세 이상으로 맞추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몇 주 동안은 선생님들과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얼마나 많이 단것을 먹고 커피를 마셔가며 정신없이 보냈는지 모릅니다.처음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오전, 오후로 매일 등록하고 그 아이들은 첫 학교라 무서워서 울고, 수업하러 반에 들어간다 하면 울고, 놀다가도 갑자기 또 울고, 대문까지 엄마 오토바이 따라 뛰어가고, 마음약한 부모님들은 교회 앞마당에서 집에도 못가시고 세 시간씩 대기하시고 하였지만 하루 이틀 지나 아이들도 적응하고 제 얼굴 보자마자 두 손 모아 “굿모닝 티쳐”도 잘하고, 신발장에 신발도 잘 벗어 넣고, 아이들끼리 재밌게 놀기도 하고, 하루하루 영어도 잘 따라오고,캄보디아어, 노래도 무용도, 영어 책 읽기도 즐거워하며 자기들이 나서서 ‘딥딥 노래를 하자’, ‘호산나를 부르자’, ‘예수 사랑하심은 하자’ 라고 하며 노래도 부르고 잘 적응하고 있어 아주 보람되고 뿌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몇 년간 유치원으로만 있다가 이번에 벧엘학교로 간판도 바꾸고 초등 이상 아이들도 등록을 받고 영어를 가르치면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아이들이 약16명가량 등록하여 있다는 것입니다.

학년마다 아이들을 나누어 가르치게 되면 좋겠지만 아직 학생 수와 교사가 준비되지 못해 이달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늘려가 4월달을 중심으로 방과후에만 머무르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정식 벧엘학교 학생들로 등록을 encourage하여 초등학교를 정비하고 이후 중학교까지 연결되어가길 기도하며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치원 학생들과 달리 초등학생들은 첫날부터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장난도 치고, 공부할 땐 자기들끼리 봐주기도 하고, 파닉스를 가르칠 때 옆에서 말해주며 도와주기도 하고, 저희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거나 자전거도 타면서 활기 있는 코로나 이전의 학교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어 매일 선생님들과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던 첸리 교사가 프놈펜으로 어카운팅 공부를 하러 대학을 가게 되어 그만두고, 저희 교회에 3년 동안 출석하던 고등학생2명(스레이삔, 씨나)이 이번에 졸업하고  40%의 합격률에 불과한 졸업시험도 좋은 성적으로 패스하여 저희 학교 교사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주일에 6일 출근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주일 교회까지 섬기게 되어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여름에 줌으로 준비하셨던 퀸즈장로교회 VBS 팀에서 모금해주신 헌금을 가지고 주일학교 학생들 치약칫솔, 모기장, 항생연고 선물뿐만 아니라, 유치원, 초등학생들 오전 오후반 아이들 모두에게도 챙겨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벧엘학교가 유치원뿐 아니라 초등학교 커리큘럼이 잘 정비되어지고 학생들도 몰려오며 좋은 교사들도 채워져 소문난 명문학교로 서갈 수 있도록 △이달부터 섬기는 저희 교회 출신 스레이삔, 씨나 교사 2명이 가르치는 기쁨을 알아가며 학생들을 사랑하고 모범이 되는 교사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수영 선교사 올림

cambodiabethel@gmail.com

03.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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