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자 자녀 장학금 전달
금요일인 1월 21일 오전 10시 선교 사무실에서 모두 2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4 차례의 면담을 통해 부모가 없거나 홀부모와 생활하는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 가운데 모두 25명을 선정하여 매달 30불씩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2명만 뽑으려 시작한 일입니다. 사정을 전해들은 바나바선교회를 비롯하여 필라 엘림교회, 토론토 염광교회와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믿음의 식구들의 손길을 통해 28명을 지원하게 되니 너무도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의 패인 부분을 흙으로 메꾸고 지나가는 차량에 구걸하여 연명하는 가정 △남의 집 빨래(12장-85센트) 다림질(12장-1.15불)을 해주고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 △커피를 따는 일(일일 평균 2불미만)이나 땅콩수확(일일 1.7불)하는 일을 하는 가정 △주 3일 빵공장에서 일을 하며 그 빵을 가져다 팔아 생활하는 가정(주 14불) △실직하여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노동자로 살아가는 가정 △엄마가 뇌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할머니가 또르띠아를 팔아 생활하는 가정 △할머니가 스페인에서 가정부로 일하여 보내온 돈으로 생활하는 가정 등….
참 아픈 사연들을 가슴으로 들었습니다. 더 사랑해주고 싶고 더 예수님을 품에 안겨주고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니카라과에서는 월요일인 1월 24일부터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매 월말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새 학년 시작에 앞서서 필요하겠기에 장학금과 함께 제가 선교비로 준비한 책가방, 학용품을 전달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작은 아이들로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신영원, 임옥란 선교사 내외분의 지도로 열악한 한경 가운데서도 국립공대에 엊그제 합격했지만 지방에서 버스를 세 번이나 갈아타며 와야 할 교통비가 없는 대학생 3명에게도 후원자가 연결이 되어서 별도로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동홍 드림
missionnica21@gmail.com
01.29.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