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캄보디아에서 조 에스더 선교사가 인사드립니다.
COVID-19 팬데믹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기 캄보디아도 COVID-19 때문에 2020년 3월 16일 전국의 모든 학교가 닫혔다가 이제 6세이상 아이들까지 백신을 다 맞히고 11월 1일부터는 학교문을 연다는 소식입니다. 이곳 사역도 학교 등교에 맞추어 거의 1년 7개월째 문을 닫았다가 이제 11월1일에 다시 센터 문을 열 계획입니다.
2008년 5월에 캄뽓 시골 마을에서 학생들과 함께 살면서 시작한 기숙사와 영어학교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로 커져서 지금은 3개의 마을 센터와 코너스톤 국제학교, 임마누엘 센터가 세워졌습니다.
마을 센터는 기숙사에서 자란 학생들이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코너스톤 국제학교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계획을 하고 있는데, 현재 3학년까지 있습니다. 매년 한 학년씩 올라가는데, 같은 교회에서 파송되신 정 혁 선교사님께서 교장으로 수고하고 계십니다.
이 코로나 시대에 모든 것이 멈추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임마누엘 커뮤니티 센터가 건축이 되어 (2020년 5월 1일-2020년 9월30일) 11월 1일부터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임마누엘 센터를 맡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NGO 임마누엘 캄보디아가 설립이 되어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0년 3월에 닫혔던 학교가 2021년 1월 5일-3월 19일까지 두 달 잠깐 열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다시 COVID가 퍼져서 닫긴 했지만 이 기간 중에 개별 학습 및 독서를 위해 태블릿(온라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영어교육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20개의 태블릿을 구입하여 센터에 배포하고 교사들에게 이것으로 어떻게 교육에 사용할지 워크샵을 제공했습니다. 시골 마을에는 제대로 훈련된 영어선생님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느 정도 태블릿을 이용하여 그 부족함을 메워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이 시간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연구해야 할 귀한 시간으로 주어진 듯 합니다.
앞으로 새로 지어진 임마누엘 커뮤니티센터에서 할 일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커뮤니티 센터는 NGO로서 마을주민을 돕고 학생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1. NGO가 지원할 대상은: 어린이(초등학생), 청소년들(중고등학생), 학교 중퇴 청소년들, 마을 중년층 여성들, 마을 노년층.
2. 프로그램: 방과후 영어교실, 한국어강좌, 영어강좌, 컴퓨터교실, 공부방, 도서관, 학교 중퇴 청소년들을 위한 기초학력 교육(캄보디아어, 영어, 수학), 어른들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세미나(요리 교실, 보건, 위생 등), 돋보기안경 보급, 축구교실, 악기 교실, 문화 교류, 제과 교육, 어린이 집, 클리닉, 카페 등입니다.
아래는 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들입니다.
a. 현재 가장 가시적인 계획은 방과후 영어 교실과 컴퓨터, 영어, 한국어 교육입니다. 오전에 영어, 한국어, 컴퓨터 교실을 열고, 오후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교실을 엽니다.
방과후 영어 교실의 영어 프로그램은 기초는 개인에 맞게 공부하도록 tablet의 영어 프로그램 (kitkit school)을 사용하고, 이 단계가 끝나면 시험을 거쳐 각각 학생에 맞는 레벨의 반에 들 어가서 배우는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tablet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을에 있는 3개의 센터에도 tablet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영어와 한국어 등 언어교육은 가능하면 온라인 수업으로 미국이나 한국에서 원어민 선생님들 이 가르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센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았습니다.
컴퓨터 교실에서는 기본 프로그램 사용과, 직업을 얻을 때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가르칠 계획 입니다.
도서관은 학생들이 커뮤니티 센터에 도착해서 수업 시작 전에 빈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 는 공간이 됩니다. 마을에는 교과서 외에는 책이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캄보디아책, 영어책, 한국책 등을 구비하여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책을 좋아하도록 하겠습니다.
b. 이 나라에도 성인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이 마을에도 많습니 다. 운동이 치료방법 중의 하나인데, 여기선 약만 복용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마을의 중년 아주머니들과 유튜브의 운동프로그램으로 매일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도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방법이 됩니다. 지금 현재 아주머니 두 분과 운동하 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마을 아주머니들께 세미나를 통해 지식을 높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c.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누가 모셔다주지 않으면 센터를 방문하기가 힘드십니다. 마을길에 서 잘 활용될 수 있는 삼륜차를 사용하여 어른들을 센터로 모시고 와서 어르신들에게 맞는 운동과 다른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마을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d. 스마트폰사용이 늘어나며, 노안이 시작되는 시기가 점점 젊어지고 있습니다. 돋보기안경이 마을 사람 들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되고 있습니다. 돋보기안경의 보급도 꼭 필요한 사역입니다.
e. 이제 축구장이 만들어지고 나면, 마을 학생들에게 오픈하여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각 학교마다 있는 축구팀들이 토너먼트를 할 수 있도록 축구장을 제공하여 전체 마을에 유용 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 캄보디아 교육 커리큘럼에는 음악, 미술 교육이 없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볼 줄 모릅니다. 그 냥 듣고 따라서 키보드, 기타를 연주하는 수준입니다. 마을 학생들 중에서 원하는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해서 키보드, 기타, 드럼 등을 가르쳐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미국, 한국에서 봉사자들의 방문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주고 또한 캄보디아의 문화를 배우게 됨으로써 외국의 문화와 캄보디아 문화가 만나 교제가 이루어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g. 까페가 NGO 프로그램의 큰 부분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와서 차를 마시고 교제하는 공간, 그 리고 가르치는 공간, 쉬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을 사람들이 꼭 오고 싶어 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h. 클리닉은 캄보디아 의사가 등록하는 정식 클리닉이 되고, 한국에서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치료하시면 이곳의 낙후된 의료체계에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 것입니다. X-ray실, 검사실, 초음파실, 치료실, 치과, 약국까지 준비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최상의 의료서 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i. 어린이집은 어르신들이 손자들을 돌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프로그램에 참석하시러 올 때 아이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고, 직장에 다니거나(선생님), 일을 해야 하는 어머니들을 위해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j. 학교 중퇴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기술도 없고 할 일도 없어 방황하는 마을 청소년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기초를 놓치고 따라갈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기에, 그들에게 기초 캄보디아어, 수학, 영어를 가르쳐서 나중에라 도 직업 훈련을 받을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을 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고 마을에 일자리 창출이 됩니다. 이 또한 마을에 공헌하는 한 방법입니다.
저희 NGO가 마을 사람들을 문화, 경제, 사회, 보건 등 여러 방면으로 도울 수 있는 단체로 커갈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조 에스더 선교사
10.30.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