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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사랑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일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문안드립니다.

작년 10월에 시작된 우기철의 비는 계속되고 있어서 다행이 마싱가에서는 옥수수와 콩들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메뚜기들도 케냐에 많이 있어서 잡아먹고 팔기도 하고, 피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3월 16일 케냐내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오픈 마켓도 닫았습니다. 21일에는 저희 선교부를 통해 나간 모든 단기 선교사들은 비행기티켓을 조절해서 급하게 자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선교부에서는 각자의 사정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자기 나라로 들어가든지 선교지에 남아 있든지 하라고 했으며, 케냐지부의 리더들은 남아 있기로 했고, 나이가 많거나 아픈 분들, 면역이 약한 분들, 사정이 있는 분들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3월 25일부터 모든 비행기가 중단되어 케냐로 들어오거나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대사관은 정부와 항공사와 비행기 편을 얘기해서 4월 6일 54명의 한국인과 외국인을 더 태우고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27일부터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었고, 29일부터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나이로비는 4월 6일부터, 몸바사, 킬리피, 콸레는 4월 8일부터 3주 동안 도시 봉쇄령이 내렸고, 마사빗, 만데라는 락다운했습니다. 케냐는 코로나 진단 키트가 많이 없어 진단을 못해서 숫자는 적지만 병명도 모르고 죽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 마싱가에서는 2월 말부터 선생들과 아이들이 감기 증세로 많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선생 한 분이 아파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건축 일을 같이 하던 분도 3월 한 달 동안 아파서 나이로비 병원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오늘은 저희 선교부의 케냐 중앙 리더한테서 전화가 와서 식량이나 먹을 것, 안전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통행금지와 밖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면 식량이 부족하게 되어 폭동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싱가 신학교, 선교사 훈련 학교

2020년 1월에 2019-20년 학기의 3번째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1학년의 모세오경과 2학년의 대, 소선지서를 가르쳤습니다. 3월 13일, 28번째 졸업식은 일반과정 12명, 특별과정 15명, 그리고 무잉기 분교에서 10명, 모두 37명이 졸업을 하고 목회 현장에 나갔습니다. 힘있게, 충성스럽게 일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져 4월에 공부할 특별과정과 무잉기 분교 수업은 못하게 되었고, 5월에 있을 일반 과정 수업도 미지수입니다.

선교사 훈련학교도 4월 5일부터 2주간 공부를 하고, 신입생들 몇 명이 들어와 공부를 할 계획이었었습니다만 할 수가 없게 되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사역 

학교는 1월에 학기가 시작되어 선생 5명, 학생 32명이 등록을 하여 공부했고, 유치원부터 4학년까지 있습니다. 작년 10월에 정부에서 학교를 한 달간 닫게 해서 학생 10명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아직 자립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학비로는 운영이 되지 않는데 그나마 휴교령이 내려 학비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선생님들 월급을 학교에서 줄 수 없지만 도움이 되고자 주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4주를 남겨 놓고 끝나서 가르쳐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 집에는 전기 없는 집들도 많고,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없어 온라인 수업은 생각도 못합니다. 5월 학기에는 어찌해야 할지 지혜를 주시기를 구하며 기도 중에 있습니다. 학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 선생들의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거할 숙소를 작년 12월에 시작해서 건물 2채(방 8개, 공동 샤워실 2개)를 지었습니다. 유리창, 페인트칠과 부엌, 주변 정리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큰 공간은 아니지만 독립된 방으로 혼자 쓰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족  

학교 강의와 건축, 학교 일로 바쁘게 지내다가 졸업과 휴교령이 내려 쉬게 되면서 이애경 선교사는 2월부터 조금씩 아프던 부루셀라가 재발하여 고생을 합니다. 아주 지독한 치료약을 6주를 먹어야 하는데 면역력이 많이 약해져서 약을 5일 먹고 나니 장기들이 상해 많이 아파서 더 이상 약을 못 먹고 버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은혜와 이 곳에서의 건강, 안전과 하나님의 생명싸개 안의 보호하심이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  야타 지역의 270개 교회의 목사들과 교인들, 특히 마싱가 지역의 6개 교회 교인들이 교회의 예배와 모임이 없어도 각자 처소에서의 예배와 기도가 더 풍성해지고 아픈 사람들이 없기를 위해

·  마싱가 신학교의 학생들, 교수들, 선교사 훈련대학 학생들, 유치원, 초등학교의 아이들과 선생들이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영적으로 더 건강하고 아프지 않기를 위해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시기에 특별히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더 큰 은혜와 축복의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을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2020년 4월 케냐 마싱가에서 이사야, 이애경 선교사 드립니다. 

isaiah.lee@aimint.org

04.2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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