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르헨티나

사랑하는 기도의 동력자님들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아르헨티나의 9월 21일은 봄의 날입니다. 나무들마다 푸르른 작은 잎사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새로운 생명들이 나무에 달리게 될 것이며, 여름이 되면서 아름다운 열매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천재지변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나무들은 열매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 사역 위에도 올 한 해 아름다운 생명들이 열매로 맺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복음의 능력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시켜 나가시는 모습을 영적인 눈으로 보기를 소원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선교 소식과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제목들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인 퍼스펙티브스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한 달은 박성흠 선교사가 4개 지역을 순회하며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바릴로체 (1600km), 엘바제-네우껜(1200km), 멘도사(1100km) 그리고 로사리오(300km) 지역에서 약 160여 명의 학생들이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2개월 후면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는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귀한 아르헨티나의 선교 지도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지난 8월 9일 개강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간 세미나도 약 4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디나목회신학원 현지인 목회자 심방과 선교 집회들 

추붓주에서 사역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들을 약 4년 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릴로체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를 마치고 그 다음 토요일 세미나가 근교 도시인 네오껜(바릴로체에서는 약 400km, 부에노스에서는 약 1200km)에서 계획되어 있어, 그 한 주간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을 순회 심방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릴로체를 출발하여 버스로 볼손(120km), 다시 에스겔(170km)에 도착하여 목회자들 방문과 레오나르도 목사와 안또니오 목사 교회에서 일일 선교집회,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뜨렐레우(600km)로 버스로 이동하여 레안드로 목사 교회에서 2일 선교집회와 디나목회신학원 출신 목회자 5부부와 함께 퍼스펙티브스와 아르헨티나 선교협력기구(RMM)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퍼스펙티브스 세미나를 하게 될 네우껜(730km)으로 버스로 12시간 이동하여, “무슬림과 세계화”에 대한 세미나에 함께 참석하고, 퍼스펙티브스 강의를 14일(토) 마친 후, 15일 주일에는 Fures 목사가 시무하는 현지인 교회에서 대예배를 선교예배로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버스로 파타고니아 지역을 약 1650km를 순방하면서 목회자 가정과 교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게 되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바릴로체까지 비행기로 가고 다시 네오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까지 합치면 전체 약 4450km의 거리를 왕래한 셈입니다. 약 10일 동안 아무런 어려움 없이 순방하고 또 교회들을 방문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현지인 교회들과 목회자들을 방문한 목적은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방문한 후의 저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 있었지만, 계속 복음의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져가는 것이었습니다.

렌안드로 목사 교회는 50여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인데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하면서 한 가정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자기 교회에서 선교사 한 가정을 파송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교회건물도 다 완공되지 않고 추운 겨울에 난방장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교와 세계 복음화에 어떻게 해서든지 동참하려는 레안드로 목사와 성도들을 머리에 떠올리며 밤새 버스로 이동하는 가운데 제 마음엔 눈물의 기도가 흘러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교회의 DNA는 하나님의 선교였습니다. 10여 일간의 순방이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협력하는 현지인 교회 2곳에서 창립 기념주일을 지킵니다. 수도권에 있는 “꼬무니닫 델 엔꾸엔뜨로”교회(17주년)에서 10월 6일과 메르세데스(100km) 지역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응답”교회(25주년)에서 10월 12-13일 교회 창립 기념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혜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더욱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또한 세계선교에 더욱 더 헌신하는 교회들이 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6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4개 지역(바릴로체, 엘바제-네우껜, 멘도사, 로사리오)의 퍼스펙티브스 월간 세미나와 약 40명이 등록하여 진행 중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간 세미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11월이면 종강을 하게 되는데 모든 학생들과 코디네이터, 스텝, 강사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아르헨티나 대통령 1차 선거가 10월 27일에 있습니다. 지난 8월 예비선거 이 후 사회적으로 많은 복잡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계속해서 물가인상과 불안전한 외환으로 백성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님을 섬기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믿음으로 자리를 잘 지키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헌신이 식지 않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한국에 계시는 모친 신계련 권사가 빗길에 넘어져서 지금 병원에 입원 중에 계십니다. 치골이 골절이 되어서 약 6-8주 정도 입원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다음 주 정도에는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큰 고통 없이 그리고 뼈가 잘 아물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교회와 온 가정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아르헨티나, 봄의 계절에…

박성흠-정명희(신애, 지애, 원진) 선교사 드림

carlospark@gmail.com

 

10/19/2019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