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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아프리카 무슬림 이민자 사역

지난 부활절에 라쁘에르따(La Puerta)교회에 축복된 일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기네아에서 수백 키로의 사하라 사막과 낮선 땅을 지나 높은 스페인의 철책을 넘어 수용소 생활 끝에 난민의 신분을 얻어 저희가 있는 말라가로 오게 된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의 이름은 레스날(Lesnar)입니다. 그의 가족은 개신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믿음에 확신이 없어서 지금까지 세례를 받지 않다가 홀로 낮선 나라에 와서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공부와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부활절 아침 예배시간에 그는 교회에서 준비한 흰옷을 입고 축복 가운데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한사람을 찾으시는 주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이면 말라가 항구에 도착하는 여객선을 통해 평균 20여명의 난민들이 들어옵니다. 이들은 6개월 정도 보호시설에 흩어져 지내다가 유럽전역으로 떠나게 됩니다.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아온 그들에게 복음이 들려지고 말씀이 그들의 삶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이번 고난주간에 아프리카로 가는 여객선이 증편되어 운행을 했습니다. 일주일간의 휴가기간에 고향을 방문하는 무슬림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 나누어 주는 책 3권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아 패키지에 있는 책들 중 한권을 나누어 주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에서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삽화와 그림그리기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읽어가는 복음 책입니다. 지난 두달 동안 이 책만 3박스 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부모 손을 잡고 여행하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받아서 읽는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가슴에 복음으로 남기를 기도해주십시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지난 1월부터 La Puerta 문화센터 사역이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건물에 대한 법이 바뀌면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어쩌면 건물을 옮겨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난민들과 무슬림들에 대한 사역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문화사역이 필요합니다.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지금은 여름사역을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5팀이 올 계획입니다. 6월 24일부터 10월말까지입니다. 지난 5년간의 사역을 통해 단기 선교팀들과 사역을 하면서 많은 은혜들이 있었습니다. 몇몇 선교사들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숫자의 패키지들을 무슬림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슬림들과 직접 만나 성경패키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그들과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리의 크고 놀라움을 계속해서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이 마지막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무슬림들의 흩어짐 앞에 방관이 아닌 관심으로 침입이 아닌 기회로 알아 맡겨주신 일을 충성되이 감당하길 소원합니다.  

 

선교지 소개

 

SEED 유럽 사역지인 지중해는 23개국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중 몰타와 키프로스는 섬나라이고, 지브랄타는 영국 실효 지배하에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지중해는 북아프리카와 공유하고 있는 바다이기에 많은 유럽의 항구들이 북아프리카의 도시들과 패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곳들은 해마다 4%의 승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승객의 대부분이 북아프리카 출신들로 유럽에 살고 있거나 북아프리카에 살지만 유럽을 오갈 수 있는 이들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시대의 미전도 지역으로 지중해 남부인 북아프리카와 동부지역인 중동을 남기셨습니다. 지난 40여년 간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대한 집중적인 사역에도 불구하고 많은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무슬림은 3000만명이 넘어섰습니다. 하나님은 하나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1992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기간에 무슬림들을 선교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 세계의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30일간의 라마단기간에 이슬람권의 복음전파를 위해 함께 기도해왔었습니다. 그리고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가장 가까운 스페인 남부의 알헤씨라스에 선교기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에 프랑스 트럭회사의 파업으로, 북아프리카로 여행하려고 하던 무슬림들이 스페인 남부 알헤씨라스(Algeciras) 항구로 몰리게 되면서 무려80km 구간에 차량 정체상태가 되었습니다. 당시 알헤씨라스에 있던 몇몇 선교사가 전도용으로 제작했던 예수영화 카세트테이프를 도로로 나가 나눠주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다음해인 1993년 여름 어느 날, 바이블소사이어티, CCC와 다른 선교단체 사역자들이 함께 도로에 정체된 무슬림들의 차량에 다양한 복음전도 물품들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차에서 내린 모로코 형제가 사역자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나는 작년에 이 곳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때 우리에게 준 카세트테이프를 우리 가족이 들으면서 지루해질 뻔 한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경 배포사역을 통해 보고된 첫 열매였습니다. 하나님은 굳게 닫혀있는 북아프리카의문을 열기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로인해 북아프리카와 유럽의 무슬림 가운데 하나님나라의 확장이 시작되었습니다. 1993년 당시 모로코에서 기독교인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5년이 지난 지금 모로코에는 4만명이상의 크리스천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날마다 부활의 그날을 증거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2. 라쁘에르따 문화센터가 정상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 시설을 갖출 수 있게 하소서.

3. 매일아침 항구에서 나누어주는 성경패키지를 받아가는 이들마다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소서.

4. 여름 집중사역의 모든 필요들이 채워지고 참여하는 팀들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5. 미국시민권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데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어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하소서.

6. 아이들(엘리사벧 10, 이안 9, 케빈 7)이 믿음으로 자라게 하소서.

 

2019년 4월이 끝나갈 무렵, Málaga, Spain

SEED 지중해권 선교소식

남사현, 이현진 선교사 드림

malagamission@gmail.com

 

05.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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