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mjoa교회와 센터는 기나긴 두 달의 방학을 끝내고 지난 13일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방학의 시작은 무더위의 끝을 알리고 우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어 매일 오후 여지없이 내리는 시원한 비를 맞습니다. 아직은 비만 내리지만 언제 태풍과 함께 내리는 비가와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할지는 모르지만 이 비가 깨끗한 하늘을 만들고 시원한 바람도 일으켜 주어서 아직도 덥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견딜만한 시간들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계속해서 방학동안 킨더바이블 스쿨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투토리얼 클래스가 계속 되었습니다. 하이스쿨 학생들은 유스 캠프를 통해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들을 가졌고 멘토링스쿨을 통해서 오는 시대에 필리핀의 영웅이 되는 꿈과 비전을 갖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머니들은 수요기도회와 주일예배를 통해서 신앙의 성장과 교회 사역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6월 2-5일 개학하기 전 어린이 성경학교를 통해서 학생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게 되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하이스쿨의 언니 오빠들이 주일학교의 교사가 되어 섬기므로 또 다른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개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교복들을 나누어주므로 새 학년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격려하였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저희 사역지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띠바간 마을에 전도처소를 마련하고 어린이 주일학교와 어른반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한 지주의 땅인데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언제라도 주인이 원하면 철거할 것을 약속하고 집을 짓고 사는 곳입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하나님의 복음이 흥왕하여 세력을 얻는 것은 물론 평안하고 든든하게 교회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6월 20일-7월9일까지 있는 본부의 교육을 위해서 6월 18일 출국하여 7월 11일 다시 돌아옵니다. 교회예배당과 센터 건축을 위해 이제 설계도면을 그리고 나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건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다 잘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가운데 그 풍성한데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At buhat sa hindi mauubos na kayamanan ng Diyos, Ibibigay niya ang lahat ng inyong kailangan sa pamamagitan ni Cristo Jesus”(빌4:19).
선교지 이야기 - 띠바간에 시작한 교회
저희 교회에 나오는 가족 중 8형제를 둔 가족이 있습니다. 부모들은 이제 30대 중반의 아빠와 엄마입니다. 큰애가 13살이고 이제 막내는 젖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빠가 일정한 직업이 없기에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먹고 사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집은 전에 렌트해서 살았으나 그 렌트비 조차도 낼 수 없어서 결국에는 쫓겨났고 오갈 데가 없어서 저희가 교회건축을 위해 구입한 땅에 지어놓은 임시창고에 머무르게 하였는데 그것도 너무 많은 식구들로 인해 주민들의 눈치가 심해서 결국 다른 곳으로 이사하지 않으면 안되어 고민하게 되었는데 저희 스텝의 고향에 띠바간에 가면 땅은 무료로 쓸 수 있다 해서 그곳에 저희가 집을 지어주었는데 위의 사진이 그들의 집입니다. 10명이 사는 집입니다. 제가 이곳에 공사를 하면서 400세대의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주인이 언제라도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을 약속하고 무허가로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주님께서 이 마을을 다니는 중 제게 말씀하신 것은 교회를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장 어린이 주일학교와 어른반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이번 방학에는 여름성경학교도 열고 피딩도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한 가족을 돕고자 했는데 주님은 더 큰 가족을 돌볼 수 있는 교회를 시작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선교사가 보내는 메시지
제가 저희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또 선교사인 제 자신에게 늘 강조하는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핵심주제는 ‘문제가 당신을 붙잡지 못하게 하라. 주님을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를 붙잡는 순간 문제는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홍해 앞에서 백성들은 문제를 붙잡았고 모세는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문제를 붙잡은 백성들은 불평과 원망을 하면서 모세와 하나님을 향해 대항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붙잡은 모세는 그들 백성들을 향해 담대하게 외칩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오늘날 너희를 위해 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보라” 했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문제를 붙잡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기 위해서 할 일이 있습니다. 문제를 발견한 순간 큰 소리로 외쳐야 합니다. “오메 좋아요 wow wonderful”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돈이 없을 때, 누가 싸움을 걸어올 때 뭔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오메 좋아요 wow wonderful”하고 외치면 적어도 문제를 붙잡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될 때 주님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버리고 주님만 붙잡는 매일의 삶을 살므로 주님의 은혜를 더욱 넘치게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적용 박영란 기대봉사단 saemjo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