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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Blessed are all who fear the LORD, who walk in his ways)”(시편/Psalm 128: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저기 저 가지 끝에서 마침내 터져 나오는 연한 새순들과 각양의 꽃봉오리들의 저 간절한 희망이 보이시나요?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 빛나는 꿈의 계절아 /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노라’던 시인의 심정으로 펜을 듭니다. 오직 한 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갈 텐데 어떻게 하면 남은 생애 하나님 앞에 값지게/멋있게/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의 기도제목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질문 하에서 멕시코 선교를 지속할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길을 걷게 하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최근 100명 이상의 청계천 동네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같이 El Trompo에 다녀왔습니다. 티화나에 동물원이나 식물원, 또는 수족관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구경거리가 될 텐데 이 큰 대도시에 그런 시설이 없습니다. 이번에 El Trompo에 직접 가보니 지나다닐 때 본 것과는 달리 규모가 상당히 크고, 내부가 아주 잘 지어진 건물이었습니다. 내부의 여러 시설물들이 그런대로 아이들과 다녀올 만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사진들을 찍었습니다. 거기에서 아이들에게 Pizza를 먹였는데 Pizza 먹는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그 가난한 아이들이 Pizza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마치 꿈을 꾸는 듯 한 모습들을 보며 자꾸만 셔터를 눌렀습니다. 이런 일들을 시행하려면 많은 경비가 듭니다. 입장료, 버스 렌트비, 100명이 될지 150명이 될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숫자, Pizza를 몇 판을 예약해야 되는지 등등. 그런데 David 목사님과 Elizabeth 사모님과 그 형제들이 아주 헌신적으로 뛰어주었습니다. Elizabeth 사모님은 허리가 좋지 않아 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의사가 절대 안정하라고 했다는데도 아주 열심히 섬겨주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동역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소식들은 짧게 짧게 쓰겠습니다. ▶영화 상영 500회-2월 하순으로 500회를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한 이곳 티화나 지리도 익히고, 멕시칸 목사님들과 관계도 만들고 싶고 그래서 영화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화를 상영했던 곳들은 일반 교회는 물론 고아원, 많은 Shelter들, 양로원, 공원, 여러 교도소들에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도미니카에서도 63회의 영화를 상영했었습니다. 500회는 오로지 멕시코에서만의 상영 횟수입니다. It’s amazing! 제가 생각해도 정말 놀랍네요. 이에 대해서는 많은 간증들이 있습니다.

▶매년 7월 10일경 열리는 달동네 미니 초등학교 졸업식-졸업식 할 때마다 학생들, 특히 중학교에 입학할 졸업생들을 위해 학용품들이 담긴 백팩(메는 가방)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중학교에 입학하면 학교 로고가 있는 가디건, 티셔츠, 원피스(여), 바지(남), 스웨터, 아무 때나 입는 체육복 중에서 몇 가지를 사주어 이 가난한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주변 교회에 출석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협조가 필요합니다.

▶청소년 여름 수련회(Campamento de Verano)-제가 아주 좋아하는 멕시칸 교회에서 매년 여름 주최하는 ‘청소년 여름 수련회’에 청소년들을 두 번을 참석시켰습니다. 매일 아침의 그룹별 말씀 묵상, 낮 시간의 단체정신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들, 맛있는 식사들, 많은 리더들의 섬김, 저녁의 멋진 드라마와 메시지 등이 너무 좋았고, 수련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흐뭇함이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더 많은 30명 이상 50명 정도의 청소년들을 참석시키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도 재정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선교 센터의 필요-많은 교회와 단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 센터가 있다면 더 왕성한 사역이 될 텐데 늘 그 부분이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모텔도 있지만 좀 그렇습니다. 제가 땅은 안사지만 누군가가 대지를 기증하면 주님의 뜻으로 알고 선교센터 건축을 해보려고 기도해왔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저 위에 쓴 David 목사님 가족이 가지고 있는 대지(약18mx30m)를 선교센터로 지어서 활용하라고 먼저 제안이 왔습니다. 주님의 뜻이라면 이 일도 선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2016년 4월의 문을 열며 최재민 선교사 드림 4mexic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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