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015년의 절반이 지나도록 바쁜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지난 몇 개월은 감사의 조건들이 많이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먼저 무료이동진료 버스가 이제 거의 모든 공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하여 크고 작게 헌신하여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3년 전 고 김옥란 사모님과 함께 꿈꾸었던 무료이동진료소가 이 땅에 마련이 된 것입니다. 모든 과정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감사를 드리는 것은, 이번 Rio Azul에서는 아주 특별한 분을 모시고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Dr. Stanley Topple이라는 한국명 ‘도성래’라는 선교사님을 모시고 동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분이 누구이신지, 또 어떤 분이신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저 한국에서 선교사로 계셨던 분이라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한국말을 유창히 구사한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분은 한국 선교역사 가운데 아주 귀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참고: 내한선교사 130주년 특집다큐 ‘블랙마운틴’ Youtube). 한국과 그 사람들을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에 1959년 27살 총각으로 한국에 들어가 22년 동안 여수 애양병원에서 원장으로서 한국의 한센병을 퇴치하는데 큰 공을 세우고 또 그 공로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국민훈장까지 받았던 한국인들에게는 큰 은인이 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한국을 떠나시며 이제는 한국 사람들보다도 더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떠나야 한다며, 한국보다 더 낙후된 땅, 아프리카 케냐에서 또 다른 20년의 기간을 선교사로 사셨던 분이십니다. 이분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러나 이분의 예수님을 닮은 성품을 통하여 저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계신 많은 분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고 돌아가셨습니다. 또 돌아가시며 내년에는 꼭 진료버스를 타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료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기셨습니다. 계속해서 이 나라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시온교회의 안정화와 다문화가정 예배를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저와 제 아내가 이곳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하루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와 필요한 부분들이 채워지도록.
3. 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4. Rio Azul교회의 Maria Ortiz 자매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열악한 상황가운데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충실히 교회를 위하여 헌신한 자매입니다. 신실한 청년이기에 그를 도와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축구 장학생으로 노스캐롤라이나의 Montreat College에서 공부를 시키려 합니다. 이를 위해 빌리그래햄 목사님 출신교회인 Christ Community Church에서 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이 변해가는 모습을 통하여 다른 청년들에게도 큰 도전을 주게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변한 그가 다시 돌아와 교회와 지역을 위하여 헌신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과정을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도경, 김혜린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