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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을 바라보며…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대영 지부장 (기아대책 미얀마 지부)

이제 지진이 발생한 지 1주일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긴급구호 대응을 시작하고 나서, 하루하루 다양한 재난 상황의 변수에 대처하며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희 긴급구호 만달레이팀은 만달레이에서 4일 정도 지내다가 지속되는 여진으로 건물 안에서 잠을 자기 어려운 상황과 방치된 시신들로 인해 예상되는 전염병 문제, 50도에 달하는 더위,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임시 사무실 겸 숙소를 만달레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핀우린이라는 도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이레의 도우심으로 적합한 장소를 잘 마련하였고, 어제(3일)부터 해당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업무하기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여진도 적고, 해발고도 1,300m 고지여서 날씨가 시원한 편이어서 구호활동 후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물류를 보관할 충분한 공간이 있어 활동에도 적합하고요. 앞으로는 매일 오전 회의 후 만달레이로 이동해서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1. 미얀마 물품수급과 배분이 잘되도록 

 

진앙지 인근 피해지역인 만달레이에서는 한국본부에서 급파한 인도적 지원팀 간사들과 미얀마지부 소속 기대봉사단, 현지직원들이 힘을 합쳐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간에는 만달레이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물품들을 조금씩 수급해서 구호 물품을 나눠줬지만, 만달레이에서 구하지 못하는 물품과 대량구매가 필요한 품목들을 양곤에 있는 지부 사무실에서 조달하여, 오늘(4일) 만달레이로 이송하여, 내일(5일)부터 배분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만달레이와 양곤에서 구호물품을 수급해 나눠주게 될 텐데, 미얀마가 평소에도 물품수급이 쉽지 않고 대량수급은 더 어려운 편이라 이 과정을 잘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수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운송하고 보관하고 배분하는 과정에서 안전의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데, 평안하게 잘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여름 캠프와 구호활동이 잘되도록 

 

진앙지에서 떨어져있지만 수만 가구가 침수되고 무너진(전체가구의 70~80%)것으로 추정되어 최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하는 냐웅쉐 인레호수 지역에서는 기아대책 냐웅쉐아동센터 스탭들이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차에 걸쳐 2,000가정 정도를 지원하였고, 지속적으로 구호활동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냐웅쉐아동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포함해 다양한 수업들을 진행하고 있던터라 구호활동과 병행하기 위해 교회 성도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 힘을 합하여 일상적인 활동과 구호활동을 함께 잘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지속적인 후원을 위한 후원금이 이어지도록 

 

한국에서 미얀마 지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라 미얀마 구호활동에 대한 모금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이재민들이 "도와달라, 살려달라" 탄식처럼 요청하는 소리를 들으며 현장의 절박함을 마주하고 있으면, 저희는 활동을 지속하고 확대하고 싶지만, 모금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기아대책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지 48시간이 되기 전에 자체 긴급구호사업비로 10만 불을 투여를 결정하고 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비가 마중물이 되어 다른 후원들과 함께 더 많은 미얀마 이재민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후원처들이 있는데, 잘 모금이 성사되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미얀마 사람들에게 흘려보낼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진구호활동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미얀마 지부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사업들을 하면서 성장시킨 직원들과 조직의 역량이 이때를 위함인가 싶을 정도로 감사하게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사역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미주기아대책 사무총장 정승호 목사 (703)473-4696/seunghochung1221@gmail.com  

 

04.1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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