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9일 헨리아펜젤러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임봉대 목사가 최근 <역사와 예언>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지난 3월 27일 만나교회(담임 남강식 목사) 출판기념회에서 임 총장을 만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임 총장은 “감리교신학교에 재학 중 수업을 들으면서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예언서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구약학 쪽으로 연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 것”이라 고 임봉대 총장은 책 출간의 동기를 설명했다.
학부(B.Th)와 신학석사(M.Th)를 감신에서 공부를 한 임 총장은 “병역의무를 마치고 제대를 한 뒤부터 자신이 공부해온 예언서에 대해 강의를 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예언서에 대한 설교도 하게 되었고 이번에 출판된 책 <역사와 예언>은 자신이 연구해온 예언서 연구를 정리한 것이며 책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저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역사와 예언>은 신학교 학부 2학년이나 3학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며 “개론적인 내용으로 집필을 하게 되었는데, 예언서에 대해 처음 공부하게 되는 신학생이나 좀 더 깊이 알기를 원하는 평신도분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과 사명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소명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길…”
그러면서 그는 “흔히 예언이라고 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미리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점쟁이나 무당을 예언자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에서 ‘예’ 자는 ‘맡길 예(預)’로 이해해야 한다”며 “하나님께의 말씀을 맡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자를 예언자라고 하며 어떤 말씀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그대로를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것을 예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언자들이 활동했던 곳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바벨론, 앗시리아, 시리아, 모압, 압몬 등인데 고대 근동의 예언자와 이스라엘의 예언자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고대근동의 왕들은 신적 존재였다. 그래서 왕이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그 일을 신의 이름으로 정당화 시키고 합리화 시켜 왕권을 옹호하는 역할을 예언자들이 했었다. 반면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에 왕이 있지만 왕 위에 하나님이 계시기에 하나님의 시각으로 왕의 결정을 판단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결정을 왕이 해온다면 예언자들이 특별히 할 일은 없었지만 잘못된 결정을 할 때에는 비판을 하며 왕권비판론자가 되기도 했다.”고 들려 주었다.
임 총장은 <역사와 예언>은 “특히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구약의 본문이 신약에 어떻게 인용되고 있는 지를 살펴봄으로써 구약의 예언과 신약의 성취라는 성경전체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했다”며 “결론적으로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해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과 사명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소명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4.19.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