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영국의 어떤 과학자가 학생들에게 무신론을 가르치려고 분필을 가지고 칠판에다가 다음과 같이 써 놓았다. “NOWHERE IS GOD” 그 뜻은 “하나님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학생들 중에 믿는 사람이 나오더니 과학자가 써 놓은 것을 “NOW HERE IS GOD”이라고 띄어쓰기만 고쳐 놓았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에 계시다”는 뜻의 말이 되었다. 하나님의 존재는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느껴지지만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계시다는 것을 느끼며 확신을 갖게 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12:13). 전도자는 전도서의 마지막 결론을 쓰면서 그동안 자신이 많은 묵상을 하고 얻은바 여러 가지 지혜로운 말을 했지만 그것들을 모두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4)고 하였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매일 매시간 의식주 생활을 위시하여 그때그때의 모든 일을 당하여 때마다 일마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사람은 한 평생 살면서 행동은 ‘자유’이나 그 결과에 대하여는 자유가 없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뿐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마지막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아는 것은 인생 최고의 지혜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 의지에 따라 하나님을 경외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반드시 심판하신다. 이 심판은 하나님의 “공의의 결판”이며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진리에 대한 확증이며 감추인 것을 들어내는 하나님의 빛의 역사이다. 우리가 왜 하나님을 섬겨야 하나? 하나님은 사람의 창조주요 사람은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 만물을 이용하여 살고 생명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 것이다.
일본인 기무라 목사가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 갔을 때 어느 미국인이 자랑하며 물었다. “자, 어때요? 굉장하지요? 일본에는 이런 폭포가 없지요?” 그러자 기무라 목사는 이렇게 대꾸했다. “뭐라구요? 이 폭포는 우리 아버지 것이오.” 이 말을 들은 미국인은 깜짝 놀라며 자기가 미국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나 하고 그를 인디언 추장의 아들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원래 ‘나이아가라’라는 이름을 인디언이 지었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인은 다시 물었다. “당신 아버지는 대체 누구요?” 그러자 기무라 목사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하나님 아버지요” 그 후 며칠 뒤 미국인은 나이아가라 부근에 있는 교회당에서 기무라 목사를 초청하여 설교를 듣는 설교집회 광고문에 이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금일 오후 8시부터 기무라 목사님이 설교를 하신다. 기무라 목사님의 아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주인이시다”
우리가 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가? 우리는 이 다음에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잉거솔이라는 무신론자가 임종할 즈음에 그의 딸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아무래도 아버지께서 세상에 더 사실 것 같지 않은데 죄송합니다만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무신론자가 되어 아버지를 따를까요? 어머니를 따라 예수를 믿을까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주장하는 무신론은 허무한 것이다.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그런즉 너는 네 어머니가 신앙하는 하나님을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