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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 되라

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세상에 잘난 사람도 많고 지혜로운 자도 많지만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울은 출중한 외모를 갖추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셨고, 그를 버리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다(행13:21-22). 하나님 마음에 맞는 다윗은 어떤 사람인가?

첫째, 다윗은 겸손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그런데 다윗은 예수님처럼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은 겸허한 사람을 높이 들어 쓰신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전, 어느 시골에 사는 여학생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링컨 아저씨! 저는 아저씨가 훌륭하게 되기를 소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작은 문제가 있어요. 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턱은 주걱턱이고, 눈은 너무 움푹 들어갔어요. 게다가 광대뼈는 왜 그렇게 뾰족 튀어 나왔어요? 우리 동네 어른들은 아저씨가 너무 못생겨 싫대요. 어쩌면 좋아요. 그래서 여기 저의 소원을 적어 보냅니다. 저의 소원은 링컨 아저씨가 지금부터 양 볼과 턱에 수염을 길러서 흉한 얼굴 모습으로 바꾸어 달라는 것입니다.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녀의 편지를 다 읽은 링컨은 “그렇지. 옳은 충고야”라고 하며 빙긋 웃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당장 수염을 길렀다. 링컨은 이렇게 어린 학생의 충고를 받아 들였다. 이것이 겸허한 마음을 가진 자의 모양이다. 잘난 척, 아는 척 하지 않고 남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드리는 겸손한 사람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다. 링컨은 결국 큰 인물이 되었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워 승리하였다. 그리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 겸허함은 신앙의 기본이다,

둘째, 다윗은 믿음과 인내의 사람이다. 그는 사울왕의 미움과 시기를 받아 온갖 핍박과 생명의 위협을 당하였지만 끝내 사울을 왕으로 존중하고 거역하거나 해하지 않았다. 다윗은 사울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계속 추격하고 있어도 결코 대항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였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인내로 그것들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셋째, 다윗은 부모님께 효도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형통케 하신다(엡6:1-3). 지금도 우리 겨레의 가슴속 깊이 살아 숨쉬고 있는 이순신 장군은 용맹과 지혜가 뛰어난 명장으로서 효성과 인정도 남달랐던 분이시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에 진충보국(盡忠報國)에 여념이 없는 중에도 항상 홀어머니의 안부를 여쭙기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쟁 중에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장군은 “난중일기(亂中日記)”에 이렇게 적었다. “뛰쳐나가 날 뛰나 하늘이 캄캄하며, 애통함을 어찌 다 적을 수 있으랴” 그 유명한 명량해전(鳴梁海戰)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여 상복을 벗지 않고 거친 음식을 고집하였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참으로 효성이 뛰어났고, 남달리 인정이 많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데에도 남의 귀감이 되었다. 다윗 왕도 군인으로서 용맹과 지략이 뛰어난 장군이었고,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충성심이 뛰어난 사람이며 부하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랐다. 성도는 겸손한 만큼 은혜 받고 참고 고통과 시련을 견디는 만큼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만큼 복을 받고 주님을 사랑하는 것만큼 행복하다. 겸손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믿음과 인내로 시련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성도들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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