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망 칼럼

새소망 칼럼

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바울 사도는 기뻐하라는 권면(갈5:22, 기쁨이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이므로)과 동시에(빌3:1, 4:4)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은혜와 복과 평안을 구하는 완벽한 형태의 축도를 했다(고후13;11-13, 갈6:16, 빌4:23). 그리스도인들이 구원 받고 힘을 얻고 위로 받고 평안을 누리고 복을 받으며 사는 길은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데 있다.

은혜(grace)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발적이고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사랑의 선물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은혜는 보통 일반은혜와 특별은혜로 구분한다. 일반은혜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구별없이 베풀어주시는 것으로서(마5:44-45, 행14:16-17) 세상 보존 및 권선징악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롬13:1-4). 특별은혜라 함은 인간의 죄됨과 무가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크신 사랑으로 인해 인간에게 값없이 사죄와 생명을 주시는 것으로서(롬3:24, 엡2:8) 구원 및 은사와 관련되어 사용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는 은혜를 후자의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나 은혜를 단순히 하나님의 관용으로 거저 주어진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자발적이고 무죄한 희생이 전제되어 있다. 즉 그리스도께서 자발적인 순종과 십자가의 희생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리지 않았다면 은혜는 발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은혜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으로서 인간의 어떤 행위에 근거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임의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나 능력이 없다. 우리가 받은바 하나님의 은혜는 그저 그 분이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삯이요 대가가 될 것이다(롬4:4-8). 그렇기 때문에 은혜는 율법의 행위와 반대된다(엡2:8-9). 우리가 예수 믿고 죄사함 받고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 되고 천국의 후사가 된 것은 우리의 행위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롬 3:24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자 되었느니라”고 하였다. 은혜는 희랍어로 “카리스”인데 이 말의 뜻은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이다. 은혜를 받은 자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우리가 삼위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죄사함 받고 구원 받고 힘을 얻고 위로 받고 평안을 누리고 복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다(천사가 방문하여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 할지어다 눅1:28).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은 오직 겸손과 순종뿐이다. 약4:6에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했다(잠30:34, 벧전5:5.) 삼위하나님은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 십자가로 구속하신 그리스도(행4:30) 성자하나님, 성도 간에 교통케 하시는 성령하나님을 의미한다. 모쪼록 모든 성도들이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죄사함과 영생을 얻고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고후13:11)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 진리의 삶을 실천하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을 받고 세상에서의 기쁨과 온전케 됨과 위로와 성도끼리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누리고, 내세의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게 되기를 축원한다.

우리는 은혜를 받아야 평안한 삶을 누린다. 은혜를 받아야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은혜를 받아야 영육 간에 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은혜를 원어로 카이로라고도 하는데 그 뜻은 “유쾌하게 된다”, “행복하다”는 것이다. 은혜 받기 위해서는 돌이켜 회개해야 한다(행3:19). 은혜를 받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히4:16). 히4:16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하였다. 은혜의 보좌가 어디인가? 은혜의 보좌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성전(예배당)을 말한다.(왕상9:3색인) 성전 출입을 자주하고 삼위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축복 받고 건강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바란다. 은혜 받으면 장사도 잘되고 얼굴도 젊어진다. 은혜를 받으면 마음도 곱고 맵씨도 곱고 말씨도 아름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