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대망의 희망찬 새해 2012년을 맞아 앞에 있는 찬란한 희망을 바라보며 계속 전진하기 바란다. 결코 지나온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희망찬 걸음을 걸어가는 생활이 되기 바란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인생에게 반드시 꿈은 성취된다.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더그 함머슐드의 수필에 소개된 이야기다. 콜럼버스의 선원 중 한 사람은 늘 근심과 걱정에 싸여 있었다. 그는 고향에서 구두 수선을 하고 있었는데 늙은 구두방 주인이 죽기 전에 돌아가서 그 가게를 인계 받을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하려는 위대한 희망을 향하여 가는 항로에서 은근히 늙은 구두방 주인의 죽음을 바라며 낡은 구두 수선 점포를 공짜로 인계 받는다는 꿈에 머리가 가득 차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면 그의 꿈은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콜럼버스 선장의 꿈과 이 선원의 꿈 사이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콜럼버스는 전진하는 인생이요, 이 선원은 뒤로 돌아가려고만 하는 인생이다. 콜럼버스의 소망은 앞에 있고 이 선원의 소망은 뒤에 있다. 새 세계를 바라보며 기쁨으로 항해하는 자와 요행을 꿈꾸며 걱정 속에 항해하는 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성공의 비결은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수 있다. 그리고 새해를 허락하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지난날의 생활에서 경험한 일들을 거울삼아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생각을 바꾸고 새 출발하여 더욱 발전 지향적이고 전진하는 새해가 되기 바란다. 기독교는 미래지향적인 종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저 높은 곳을 바라보고 하늘나라를 향하여 날마다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과거에 매여 뒤로 물러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 또 달리던 자전거가 멈추면 넘어지듯이 우리가 전진을 멈추고 머물러있어도 안된다(히10:35-39). 우리는 새로운 세계, 새로운 꿈과 희망을 바라보며 계속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야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지나간 과거를 추궁하고, 과거에 좋지 못했던 것들에 매어 서로 반목질시하고 일부러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과거를 묻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도 그래야 한다. 예수님은 주님과 주님의 제자들을 그토록 미워하고 핍박한 바울을 불러 쓰시면서 한 번도 과거를 묻지 않으셨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를 귀하게 하는 분도,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도, 우리를 승리케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을 섬기다가 누가 망하는가? 교만한 사람이 망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다가도 교만하면 그것이 한계요 끝장이다. 교회에서 쓸 만하다 싶어 무슨 직분을 맡겨 보면 해보지도 않고 “목사님, 저는 할 줄 모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못합니다” 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신앙생활이 나태해진 것뿐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니까 순종과 봉사가 하기 싫은 교만한 마음이 자리 잡은 것이다. 사실 정말 모르는 사람은 잘 믿는다. 교회 생활에서 내가 잘한다고 생각할 때,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 할 때에, 위기가 온다. 찬양대도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연습을 게을리 한다. 오히려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연습을 많이 하고 계속 노력하여 찬양을 은혜롭게 잘한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오히려 합창을 잘 못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음악을 전공한 사람은 지휘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하므로 조화가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계속 전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예배에 잘 참석해야 한다. 예배를 귀히 여기는 자는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독생자를 대속 제물로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이 예배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잘 드려야 복을 받고 성공한다. 예배 속에서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하고 신앙의 뿌리가 깊이 내리고 힘을 얻고 영적 능력을 받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