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감사에 성숙한 자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있어야 하고 환경이 좋거나 나쁘거나 환경을 초월한 수준 높은 감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의 감사는 상대적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절대적이어야 하며 인간관계에서의 감사는 받음으로가 아니라 줌으로써 기뻐하는 감사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굳게 서서 늘 감사 생활을 하라고 했다(골2:6-7). 그리스의 전기 작가 아이젝 윌튼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은 두 곳이다. 하나는 천국이요, 다른 한 곳은 겸손하고 감사하는 심령이다”라고 했다. 프랑스 철학자 쟈크마리탱은 “감사는 예의의 가장 아름다운 형태이다”라고 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의 저자, 에모토 마사루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같은 물이 담긴 두 그릇에 “감사, 사랑, 고맙습니다”와 “망할 놈”이라고 쓴 종이를 각각 붙여 놓고 하룻밤 두고 얼린 후 다음 날 전자 현미경으로 물의 결정체를 비교해 보았다. “감사, 사랑, 고맙습니다”라는 문자를 붙인 물의 결정은 매우 아름다운 반면, “망할 놈”이라는 문자를 붙인 물의 결정은 형태가 이지러져 험상궂은 모양이 되어 있었다. 그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일본어, 영어, 독일어, 이태리어, 한국어 등 몇 가지 언어로 보여주고 결정체 사진을 찍으면 어느 나라 말이건 한결같이 잘 정돈된 깨끗한 형태가 나타난다. 한편 “망할 놈” 등 사람을 저주하고 공격하는 말은 어느 나라 말이건 제멋대로 결정이 부서져 보기에도 처참하였다. 에모토 마사루는 물 결정에 관한 실험 이후에 또 다른 실험을 하였다. 이번에는 밥을 똑같은 두 유리병 속에 넣었다. 그런 다음 한 유리병에는 “감사하다”라는 글귀를 붙이고 다른 유리병에는 “망할 자식”이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놓았다. 그리고 날마다 초등학생에게 그 글귀를 각각의 병에 대고 읽게 하였다. “감사하다”가 붙어 있는 유리병을 향해서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망할 자식”이 붙어 있는 병에게는 망할 자식이라고 말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한 달을 지속하고 보니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은 밥은 발효가 되어 향기로운 누룩 냄새가 났다. 그러나 “망할 자식”이라는 말을 들은 밥은 부패하여 검은 색으로 변하였으며 악취를 풍겼다. 이 실험은 단지 물만이 이런 정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도 외부 정보의 영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미생물이 그러하다면 다른 세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수히 많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인간의 경우, 이들 각각의 세포가 외부 정보 에너지에 이와 같이 반응한다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바로 건강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이스터 엑크하르트(Meister Eckhart)는 감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평생 동안 기도를 단 한 번 밖에 드리지 않았는데 그 기도가 ‘감사합니다’였다면 당신의 삶은 그걸로 충분하다” 감사는 기적을 창조하고 더 큰 감사를 낳는다. 감사하면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영혼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불행할 때 감사하면 불행이 끝나고 형통할 때 감사하면 형통이 연장된다. 성경에 보면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고(빌4:6), 범사에 감사하기 바란다(살전5:18)고 했다.
감사는 마음의 음악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을 벌하는 법을 따로 세우지 않은 까닭은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벌하시기 때문이다(라이피곱스, 헬라 입법자).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옹졸한 마음을 버리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언제나 모든 경우, 모든 일에 대하여 감사함이 넘치게 되기 바란다. 성도들은 감사에 인색하지 말고 찬송에 목소리를 아끼지 말고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기를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