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요셉(Joseph)은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열한 번째로, 라헬이라는 여성에게서 난 첫 번째 아들이다. 그가 태어났을 때 라헬은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하였고 그의 이름을 요셉(하나님이 더하실 것이다)이라고 불렀다(창30:24). 요셉은 온유함과 의무에 대한 성실성과 관용과 용서하는 정신이 탁월하여 고귀하고 이상적인 성품을 보여주기 때문에 종종 구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가 성부 아버지께 죽기까지 순종하여 기쁘시게 한 것처럼 착하고 경건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이다. 그는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아 죽을 고생을 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될 수 있다. 요셉은 효자이며 정직한 사람이다. 그는 형제간에 우애한 사람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은 사람(롬8:28)이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믿은 사람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원대한 꿈과 희망을 이루게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공경해야 한다. 히11:6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였다.
둘째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를 드려야 한다. 구약의 제사를 보면 화목제라는 제사가 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친을 위해 동물의 희생을 드리는 제사이다(출20:24, 레3:1-17). 신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셨다(요일2:2). 하나님은 인간이 정성껏 예배(제사)를 드릴 때 기뻐 받으신다. 구약에서는 인간이 죄악을 범하였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떠나고 외면하셨다가도 제사를 드리면 노를 푸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삼상 15:22에 보면 사무엘이 사울 왕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기뻐하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복을 받고 행복을 누린다.
넷째, 하나님과의 교제가 있어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인간과 교제를 갖기 위해 자기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다(창1:27-28). 그러나 인간은 타락함으로써 이 교제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오랫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인간과 교제를 나누셨다(히11:1-2). 결국 이 교제는 신(神)이며 인간(人間)이신 나사렛 예수 안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예수는 십자가에 죽음과 부활로써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 교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였다(요14:6, 히4:15-16). 그 안에서 인간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누린다(엡1:3-14).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과의 교제는 하늘나라에서 그 완전함과 충만함에 이르게 된다(계21:3-4). 이렇게 볼 때 구속사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있고 성경은 그 교제의 방법, 정도, 회복, 완성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의 방법은 말씀과 기도, 성만찬 및 구제와 선행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힘써 예배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들끼리 서로 사랑하고, 힘없고 가난한 자, 병든 자를 도와주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파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아 자자손손 대대에 누리게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