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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칼럼

154. 창조론의 기초(5) - 대륙을 뒤덮고 있는 홍수 퇴적물들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인 홍수가 아니었다면 성경기록은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노아는 120년 동안 다가 올 홍수심판을 경고하였다(창6:3). 만약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인 홍수가 아니었다면 노아 가족들이나 동물들에게는 이 홍수를 피할 충분한 시간, 온 지구를 수십 바퀴도 더 돌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다. 전 지구적인 홍수가 아니었다면 방주를 만들 필요도 없었다. 국지적인 홍수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과 코로 숨을 쉬는 모든 동물들을 쓸어버리겠다(창6:7)는 하나님의 말씀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인 홍수가 아니었다면, 하나님이 무지개를 보여주시면서 하신 약속(창9:15)은 ‘국지적인 홍수가 없을 것’이라고 하신 셈이다. 국지적인 홍수는 지금도 매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노아홍수를 국지적인 홍수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 된다. 히브리어로 “맙불”이라고 부르는 노아홍수에 대한 지질학적인 증거들은 그 홍수가 전 지구적이며 격변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증거들이 어느 한 장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주 넒은 지역에 퍼져있다. 그 홍수는 전 지구적이었지만 모든 지역에 똑같이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퇴적물들

대부분의 퇴적물들은 아주 고운 가루로 된 진흙으로 나중에 이판암(shale)이라 불리는 암석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이런 고운 진흙 입자들은 아주 고요한 바다바닥에서나 쌓일 수 있다. 이 고운 입자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아주 느리기 때문에 바닥에 쌓이려면 몇 달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바다는 해류도 있고 물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입자들은 계속해서 물과 함께 떠다니게 되어 이판암을 이룰 진흙으로 쌓이기가 어렵다. 그런데 지구는 이런 진흙으로 된 퇴적암으로 둘러 쌓여있다. 또, 그 입자들은 서로 엉겨 붙어 덩어리가 되게 할 원인이 있어야만 한다. 실험을 해보면 이런 엉김현상은 물에 어떤 특별한 화학물질을 집어넣을 때만 가능하다. 고운 진흙 입자들은 커다란 덩어리가 되었을 때만 빨리 가라앉게 되고 경사진 곳을 따라 흘러갈 수 있다. 오늘날에는 이런 환경조건이 우연히 만들어지기가 거의 불가능하고 더욱이 수백 혹은 수천 마일의 광대한 지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구를 덮고 있는 이판암은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다.

대부정합

그랜드캐년에 가보면 수평으로 쌓인 평평한 지층이 끝나는 아래쪽에 지층이 없는 암반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광대한 암반 윗부분도 역시 평평하게 깎여 있으며 그랜드캐년 전역에서 확인된다. 이 부분을 대부정합(Great Unconformity)이라고 부른다. 부정합이란 아래층과 위층 사이에 알 수 없는 시간간격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그랜드캐년과 같은 부정합은 지구 어디에서나 발견되므로 대부정합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노아홍수격변이 시작하는, 온 깊음의 샘들이 터지는 초기에 가공할만한 침식이 일어나고 그 위에 굵은 모래알이 먼저 퇴적되고 나중에 좀 더 작은 모래알들이 퇴적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랜드캐년의 이 모래지층을 사암층이라고 하는데 그랜드캐년 전 지역과 유타지역까지 연결되어있다. 그런데 거의 동일한 지층이 유럽과 북반구 전체에도 깔려있다. 전지구적인 격변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

태핏 사암

앞에서 설명한 그랜드캐년의 맨 아래 즉 암반 바로 위에 모래로 된 지층을 태핏사암(Tapeats Sandstone)이라고 부르는데 진화론적으로는 캠브리아기의 첫 번째 지층이다. 캠브리아기는 화석이 나오기 시작하는 가장 아래지층으로 고생대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되었다는 시대다. 그런데 이 지층부터 모든 형태의 생물들이 갑자기 화석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캠브리아 화석폭발”이란 단어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진화론자들은 이 폭발적인 생명체 존재현상이 5억5천만년 전에 일어났다고 하지만 조상도 없이 갑자기 완전히 발달된 생명체들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그들에게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성경역사를 통하면, 모든 창조된 생물들이 사람들과 함께 살다가 노아홍수의 격변에 묻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형 지층 그룹들

그랜드캐년의 지층들을 보면 각 지층들이 빨간 지층들 혹은 하얀 지층 등 그룹으로 묶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지층그룹들은 대양의 물이 육지 위로 완전히 올라왔다가 퇴각하는 사건 같은 현상으로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 퇴적과 침식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일어날 때 그랜드캐년의 대형 지층그룹들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세상 과학자들은 각 층이 만들어지는데 수백만 년이 걸렸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일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 창세기 8:3은,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점점’이란 히브리 표현에는 물이 계속해서 점점 줄어든 것이 아니라 왔다갔다하면서 줄어들었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그랜드캐년의 거대한 지층그룹과 그 속에 들어있는 화석들을 살펴보면 홍수의 물이 왔다갔다하면서 만들어 놓은 성경역사의 증거들임을 알 수 있다.

그랜드캐년 남쪽 림에 서서 북쪽 림을 바라보면 맨 위층에 하얀 띠처럼 보이는 지층이 있다. 그 지층을 코코니노 사암(Coconino Sandstone)층이라고 부르는데 그 두께가 약 100-130m정도 된다. 세상 과학자들은 이 층이 사막의 모래언덕(sand dune)처럼 바람이 운반해온 모래층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결을 보면 바람이 만든 급한 경사가 아니라 물로 만들어진 완만한 경사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지층도 역시 노아홍수 중간 때쯤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노아홍수는 그동안 세상 사람들이 보았던 가장 큰 홍수들 중에 하나가 아니라 아예 지구를 멸망시켰던 사건(벧후3:6), 그래서 모든 혈육 있는 생물들과 사람들이 전멸한 사건(창6:7)이다. 이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던 완벽에 가까운 지구환경은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 그러므로 구원자가 오셨다는 복음은 이런 나쁜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는 절대적인 감사와 기쁨과 소망인 것이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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