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세상 어딜 가든지 어김없이 이 지구가 과거에 격변적인 홍수를 겪었다는 증거들을 보게 된다. 노아시대에 있었던 대 홍수는 인류가 보아왔던 그 어느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큰 대격변이다. 이 격변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크리스천 과학자들마저도 성경에 기록한 노아홍수를 부인할 정도로 엄청난 사건, 사람이 가히 상상 할 수 없이 큰 사건이었다. 그래서 성경에는 노아홍수에만 쓰는 단어가 있는데 히브리어로 ‘맙불’이다.
창세기 7장에는 그 맙불 사건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 날에 (모든)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잘 생각해보면 맙불 사건은 비만 온 사건이 아니라 “큰 깊음의 샘들”이 “모두(all)” 터졌다고 했다. 이것은 화산활동을 의미하며 지각의 판들(earth’s crustal plates)이 움직였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지판들을 움직이려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성경에 기록된 바로 이런 대 사건만이 현재의 지구 모습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
1. 맙불은 화석을 설명할 수 있다.
거의 모든 화석들은 빠른 혼탁한 물(turbid current)이 만든 퇴적암에서 발견된다. 발견된 화석의 95%는 조개, 산호, 삼엽충, 물고기 등 바닷물 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다. 땅 위에 사는 공룡, 도마뱀, 새, 작은 동물들의 화석은 아주 적다. 이 생물들이 순간적으로 완전히 매몰되고 다른 동물들에게 뜯어 먹히거나 썩기 전에 압력을 받아 화석이 되려면 아주 짧은 기간의 대홍수가 필요했다. 조개화석이나 물고기 화석들은 살아 있는 듯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매몰되었으며, 부패하기 전에 화석이 되었기 때문이다. 육상 동물 화석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중생물들의 화석만 생생하게 발견되는 이유는 바로 격변적인 맙불 사건이 사실이었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2. 맙불은 지층들의 유래를 설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암석층들은 화석이 들어있는 퇴적지층들이다. 이 지층들은 엄청난 양의 혼탁한 물이 빠르게 흘러가면서 남긴 맙불의 침전물이다. 물이 제거되고 남겨진 침전물은 건조되고 굳어져서 바위가 되었다. 퇴적암 층이 아주 짧은 시간 만에 형성된 예는 1980년 St. Helens 화산폭발에서도 볼 수 있었다. 화산 분출물이 불과 1-2년 만에 근처 계곡을 채웠는데 이때 180m이상의 퇴적층을 만들었다. 현재 육지의 약 80%는 이런 지층으로 되어있다. 또 어떤 지층은 대륙을 가로질러 연결되어있다. 이런 광활한 지역을 덮을만한 양의 흙과 이것을 운반할 물이 동원될 수 있는 사건은 맙불(노아홍수) 외에는 생각을 할 수가 없다.
3. 맙불은 산과 골짜기의 유래를 설명할 수 있다. 지구표면은 평평한 곳도 있지만 산도 있고 골짜기도 있다. 많은 산들은 지판(plate)들이 부딪힐 때 솟아오르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평평한 지형이 수억년을 지나면서 깎이고 깎여 산이 만들어졌다는 지형침식윤회설은 1900년대 초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가설로 폐기된 지 이미 오래다. V자형의 골짜기는 큰물이 매우 짧은 시간에 흘러가면서 만든 지형이다. 성경은 전 지구를 덮고 있던 맙불의 물이 “물러갔다”고 기록하고 있다(창8:3). 맙불에 동원된 물은 지구를 평균 2600m정도의 두께로 덮었던 엄청난 물이었는데 이 물이 낮은 곳 즉 바다로 물러가면서 골짜기들을 만든 것이다. 산을 들어 올리거나 골짜기를 깎아내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산과 골짜기는 바로 대홍수인 맙불사건의 결과인 것이다.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에서 바다생물화석들이 발견되는 이유도 지층이 물 위로 갑자기 융기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4. 맙불은 지판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
어떻게 대륙 전체를 움직일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떤 힘으로도 불가능하다. 지각을 움직였을 것으로 생각했던 맨틀도 지금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지구의 지각은 여러 개의 판(plate)으로 나뉘어있는데 대륙판도 있고 바다판도 있다. 이 판들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년에 2-16cm정도 움직여 서로 멀어지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가지 증거들에 의하면 과거에는 지판이 움직이는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강한 힘이 필요했었다. 지구를 재편해버린 맙불(노아홍수)같은 행성 전체에 영향을 미친 대재앙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 격렬함과 규모 등은 사람들이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그 홍수재앙으로 초기지구의 모습은 완전히 없어지고 현재의 지구모습이 되었다.
5. 맙불은 석탄과 규화목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론적으로 석탄형성과정을 설명할 때는 수백만 년의 긴 시간을 요구한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석탄을 만들어보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석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열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다음이 압력이고 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데 단 몇 시간이면 된다. 과학자들은 1980년 St. Helens 화산폭발과정에서 거의 순간적으로 석탄이 되어버린 통나무들을 발견했다. 석탄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견되는데 맙불사건 같은 전지구적인 격변으로만 설명할 수 있다. 나무 둥지만 화석이 되어 남아 있는 규화목도 맙불사건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6. 맙불의 의미
맙불사건은 창조 이후에 있었던 최대의 물리적인 심판사건이었다. 큰 사건 뒤에는 항상 많은 증거들이 남게 마련이다. 앞에서 열거한 증거들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이 심판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지구는 사라져 버렸다(벧후3:6). 죄로 인해 파괴된 지구환경 때문에 인류의 수명은 900세에서 450세로 격감하게 되었다. 세상 학자들도 지층, 화석, 석탄, 캐년 형성 등이 모두 진화가 말하는 장구한 시간이 아니라 격변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맙불사건은, 진화역사가 사실이 아니고 성경역사가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들, 사람이 결코 지울 수 없는 크고 분명한 증거들을 많이 남겨두었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