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창조과학 칼럼

107. 진화의 증거 빠진고리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지난 8월 15일자 H신문(LA)에 “퇴화된 인체기관들은 언제쯤 완전히 사라질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원숭이에서 사람으로 진화되고 있는 그림도 함께 실렸다. 이 그림은 얼마 전에 인종차별적인 그림이라고 문제가 제기된 그림이기도 하다. 사람이 진화되는 과정을 검은 색의 원숭이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된 것처럼 그렸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본 크리스천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 기사를 보면서도 진화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기사에 적혀 있는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할만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KO되지는 않았지만 잽을 몇 대 맞은 셈이다.

진화를 기정사실화 한 이 신문기사는 인간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많은 퇴화기관들이 생겨났다고 한다. 새끼발가락, 꼬리뼈, 맹장, 사랑니, 새끼발가락, 꼬리뼈, 남성의 젖꼭지, 귀를 움직이는 근육 등을 들고 있다. 이 밖에도 고래나 비단뱀의 뒷다리뼈, 타조의 날개, 두더지의 눈, 동굴 속에 사는 가재의 눈 등을 열거하고 있다. 퇴화된 기관들이란 무엇이며 왜 과학자들이 여기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1. 흔적기관(Vestigial Organ)이란?

흔적기관이란 말은 진화론에서 나온 말이다. 조상들은 유용하게 사용하던 기능이었는데 진화하는 과정에서 그 기능이 퇴화되었지만 그 구조만은 아직도 남아 있는 기관을 말한다.

예를 들면, 맹장(충수돌기)을 흔적기관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 역시 진화론에 근거한 설명이다. 아직 덜 진화된 초식동물들에서 맹장은 섬유소 소화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진화가 많이 된 사람의 맹장은 그런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은 사람이 진화하는 동안에 예전에 필요했던 맹장이 지금은 필요 없는 흔적기관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창조 때부터 사람은 풀을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니라 채소와 과일을 먹고 살도록 창조된 존재다(창1: 29). 따라서 사람은 풀의 주성분인 섬유소를 소화할 능력이 필요 없었다. 채소와 과일의 주성분인 녹말과 당분들을 소화하고 흡수하면 충분하였다. 사람에게서 맹장의 역할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맹장이 소화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진화론이 극성을 부리던 때 사람의 몸에는 100가지가 넘는 흔적기관이 있었다. 진화론이 만든 억울한 기관들이다. 그러나 과학 지식이 늘어나면서 거의 모든 기관들에 분명한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지금은 흔적기관 운운하는 일을 하는 과학자들이 거의 없다. 앞에서 열거 된 흔적기관들이라고 불리는 기관들도 거의 대부분 이미 그 기능들이 밝혀져 있다. 2. 흔적기관과 빠진고리

진화의 가장 강력한 증거는 새로운 기관을 가진 생물이 생겨나는 것이다. 진화론자들은 이 증거를 화석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화석은 과거의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화석에는 과거 진화과정 중에 있었던 생물도 있어야 한다. 이런 생물화석을 중간화석(intermediate fossils) 혹은 빠진고리(missing link) 화석이라고 부른다. 만약 수십억 년의 진화가 사실이라면 역사 전 과정이 진화의 과정이므로 화석 기록은 중간화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이것은 진화론의 대부인 다윈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한 진화의 증거는 아직 제대로 완성된 기능을 갖지 않은 기관을 갖고 있는 생명체를 말한다.

가끔 진화론자들은 이렇게 불평한다. ‘우리가 진화의 증거로 빠진고리를 제시해도 창조론자들은 그 빠진고리 사이의 빠진고리들을 또 다시 제시하라고 한다.’ 마치 창조론자들이 진화 단계의 빠진고리 화석을 끝없이 제시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자들에게 증거로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능을 가진 기관을 가진 진화상의 중간 생명체의 증거를 제시하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새 같은 부리, 포유류 같은 털, 파충류 같은 알을 낳는 오리너구리처럼 중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진화의 증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동물은 창조론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진화론자들은 단 한 개의 중간생명체도 중간화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3. 흔적기관의 의미와 실례

진화를 사실로 믿기 위해서는 중간과정을 보여주는 증거를 필요로 한다. 화석에는 그런 증거들이 수도 없이 많아야 하지만 화석에서는 완전한 기능이 있는 것들만을 보여준다. 그런데 흔적기관들은 진화되어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적극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진화의 잔재를 보여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화론자들은 이것이라도 진화의 증거로 삼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론자들이 흔적기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흔적기관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들이 앞에서 언급된 기관들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과학자들이 흔적기관이란 말을 잘 사용하지 않고 그냥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기관이라고 말한다. 과학의 역사를 통하여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DNA도 약 2%만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이고 나머지 98%는 표현이 되지 않는 쓸모 없는 DNA처럼 보인다. 그래서 한 때 98%의 DNA를 Junk DNA라 부르기도 했지만 역시 진화론에 바탕을 둔 미련한 생각임이 드러났다. 아직 모든 부분의 기능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생의학 관련 연구소들의 과학자들의 주된 관심은 2%의 유전자가 아니라 98%의 아직 알지 못하는 기능에 쏠려 있다. 거기에는 각종 유전적인 질병 등에 관련되어있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보물지도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4. 진화는 속임수

진화론자들은 진화 과정에서 한 때 유용했지만 지금은 쓸 데 없어진 흔적기관들이 사라지려면 수백만 년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관찰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 그들은 설명이 되지 않으면 모두 다 영원처럼 긴 시간으로 미루거나 과학이 발달하면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영원과 같은 시간은 없다. 고생대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6억년 간의 지질시대는 단지 1년간의 노아홍수의 결과다. 고생대와 중생대와 신생대 지층에서 발견된 석탄을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을 적용하면 모두 다 같은 연대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화석들도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을 적용하면 역시 같은 연대가 나온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이 과학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화석을 연대측정을 하지 않는다. 고생대 화석 중생대 화석 신생대 화석 운운 하는 것은 연대를 측정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화석의 나이를 진화론의 믿음에 맞추어 결정한 것이다. 과학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고 실험해서 확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화석이나 석탄을 방사성탄소법으로 연대를 측정하는 것을 거부한다. 진화론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다. 흔적기관이나 빠진고리는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른 완벽한 창조물들이다. ▲이메일:mailforwschoi@gmail.com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