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올 여름 한국과 미 동부지역은 정말로 더웠다. 또 미국에서는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전 국토의 3분의1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어려움이 왜 왔는지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는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재난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이 아니란 것만은 확실하고 이 재난의 주인도 하나님이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런 살인적인 더위가 인류의 죄로 인한 노아홍수의 심판 사건 이후에 생긴 현상이란 사실이다(창8:22). 지금 지구에는 이런 더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추워서 살기 어려운 곳이 많이 있는데 높은 산과 시베리아와 같은 고위도의 극지방이다.
1. 북극 시베리아의 놀라운 생존이야기
시베리아를 생각하면 얼어붙은 동토가 떠오를 것이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적 한겨울 논과 밭, 산과 들의 땅이 얼어붙은 것을 많이 경험해 보았다. 이런 환경에서 겨울을 지내기는 참 어려웠다. 더구나 영하 40℃ 이하로 떨어지는 남극이나 시베리아 같은 곳에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현대 문명을 가진 지금도 힘겹고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사람들이 석기시대라 부르는 시대에 시베리아, 그것도 북극해 주변에서 사람들이 살았다면 이것은 특종 해외토픽 기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유명한 과학지들 중에 하나인 사이언스(Science)지는 2004년 1월 첫 번째 호에 “북극 시베리아의 놀라운 생존이야기”를 표지기사로 실었다.
그 기사에 따르면 30,000BC년 경, 북위 71도나 되는 시베리아의 야나 강(Yana River)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남겨 놓은 신석기 유물들이 발견된 것이다. 세속 과학자들의 여러 가지 빙하시대 이론들 중에 현재 가장 받아들여지는 이론에 의하면 빙하시대는 약 10,000BC에 끝이 났고 빙하시대의 정점은 약 30,000BC년 전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빙하시대의 정점에 그것도 혹한의 시베리아에서 석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살 수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증거들을 발견한 것이다.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고학자들이 시베리아에서 발견한 증거들은 사람이 살았던 흔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머드, 레인 디어, 말, 새들의 뼈들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들도 사람들 주위에서 함께 살았다는 증거들이다. 학자들은 시베리아에서 수백만 마리의 매머드가 동토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빙하시대에 시베리아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빙하시대 이후에 멸종된 매머드도 똑같이 설명할 수 없는 수수께끼다. 빙하시대에 그것도 시베리아에서 그렇게 많은 매머드들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단 말인가?
2. 진화론적 관점의 오류들
진화론의 역사에서는 수수께끼 같은 증거들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혹자는 지금 충분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설명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올바른 설명은 거짓에서는 나오지 않고 사실에 기반했을 때만 나올 수 있다. 진화론자들이 이런 수많은 증거들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들의 터인 수백만 년의 진화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화론자들은 빙하시대도 설명하지 못한다. 지표의 3분의1이나 되는 넓은 지역에 7백-1200미터 이상의 눈이 쌓일 수 있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바닷물이 증발되어야 하는데 진화론자들이 생각하는 추운 빙하시대에는 그렇게 많은 양의 증발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빙하시대 전문가인 Daniel Pendick(1996)은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빙하기는 공상과학 이야기처럼 들린다.” 빙하시대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말이다.
세속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혹은 수만 년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연대측정 방법은 믿을만하지 않다. 결정적인 근거는 나이를 알고 있는 암석이나 나무의 연대를 측정해보면 연대측정법의 실체가 확연히 드러난다. 제대로 된 연대를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사실과 상관성이 전혀 없는 값을 준다. 앞에서 말한 30,000년 전 혹은 10,000년 전 이란 숫자도 탄소동위원소연대측정을 한 결과인데 믿을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예를 들면 고생대 지층에서 나온 석탄이나 중생대 혹은 신생대 지층에서 나온 석탄의 연대를 측정해보면 동일한 연대가 나온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에는 진화론을 위해 숨겨져 있는 가정들이 들어 있다.
문명의 발달과정도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로 이해하는 것은 진화론적인 오류다. 이들 문명들은 언제나 섞여 있다. 같은 시대에 지역에 따라 혹은 족속에 따라 다른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구석기 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미 수천 년 전에 철기 문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아리조나 Wupatki National Monument에 가면 작은 박물관이 있는데 “Argue-ology”란 아주 재미있는 판넬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에 상관없이 그럴듯하게 말만 잘하면 된다는 고고학의 문제점을 스스로 공공연하게 풍자하고 있다.
3. 성경적 관점으로 본 북극 시베리아의 놀라운 생존이야기
예수님을 비롯하여 성경의 저자들은 약 1년간의 노아홍수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한다. 전 지구를 덮었던 물들이 바다로 물러갈 때 대륙이 갈라졌다. 갈라진 곳은 용암이 흘러 나와 5 대양의 바닥이 되었다. 뜨거운 용암으로 바닷물은 데워져 엄청난 증발이 일어났고 지구 전체는 따뜻한 사우나처럼 되었다.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과 동물들은 북극이나 적도 등 지구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다. 당시 사람들의 수명은 450년 가량이었다.
방주에서 나온 지 100년이 되었을 무렵 사람들은 단체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았고 하나님은 그것을 심판하셨다.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각 가족마다 다른 말을 하게 하셔서 지구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게 하셨다. 이 때 화산을 터뜨려 엄청나게 증발된 수증기가 눈이 되어 육지에 쌓이게 하시니 해수면이 낮아졌고 각 대륙들이 육지로 연결되었다. 사람들과 동물들이 지나간 후에 빙하가 녹자 현재와 같이 5대양 6대 주가 되어 서로 통행이 어렵게 되었다. 따뜻한 해수의 영향으로 좋았던 기후는 급변하여 현재와 같이 혹한의 극지방과 혹서의 적도 지방의 기후가 생겨난 것이다.
빙하시대에도 화산이 없는 곳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았고 따뜻한 기후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화산이 없었던 시베리아에서는 빙하시대에도 수많은 매머드와 사람이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알라스카와 북미 지역에는 대규모 화산과 빙하 혹은 빙하 지형이 동시에 발견되지만 시베리아 지역에는 화산도 빙하도 발견되지 않는다. 따뜻했던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갔기 때문에 태양 빛이 적은 극지방은 현재와 같이 춥게 되었을 것이다. 모든 세부적인 것들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앞에서 과학자들이 수수께끼처럼 생각하는 증거들은 이 성경 역사 속에서 훨씬 더 자연스럽게 설명될 수 있다.
관점을 바꾸면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증거가 있는데 그 증거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증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관찰자 혹은 해석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관찰자가 관점 혹은 설명을 바꾸어야 한다. 앞에 언급한 시베리아에 살았던 사람들의 유물들과 매머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학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의 관점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사실이 아닌 진화론의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은 사실이기 때문에 복음의 내용은 역사 속에 들어 있다. 특별히 진화론으로 희미해져버린 창세기 1-11장의 역사에는 완전한 창조에서 시작한 인류가 계속되는 죄로 타락하여 나락으로 떨어진 어둡고 절망적인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이 어두움의 역사가 없는 복음은 반쪽 복음이다. 그 어두운 역사를 통해서만 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로 필요한지에 대한 확실한 이유를 알게 된다. 진화론에서 벗어나 진리와 생명을 발견하고 누리기를 바란다. ▲이메일:mailforw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