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시편 122편 역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그 감사함을 나타내며 성전에 올라가는 다윗의 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가운데 산다는 말은 하나님의 품 안에 산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만들어 놓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자연은 볼 줄 알면서 자연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길 속에, 하나님의 품속에 살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것인 줄로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성장하게 되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그 사랑, 그 세미하고 풍부한 사랑, 들리지 않는 큰 소리, 볼 수 없는 확실한 믿음, 이러한 것들을 더 알게 됩니다.
그림자가 있다는 말은 곧 실체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는 말은 말씀대로의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는 말입니다. 말씀만 보는 것은 그림자만 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 말씀에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보고 실체를 보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그 손길이 우리의 마음을 항상 이끌어 주셔서 우리의 발걸음이 여호와의 집에 있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하나님이 부르지 않으시면 우리가 성전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이 신앙생활을 얼마나 오래했든지 간에, 오늘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기에 성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어제도 오늘도 계시기 때문에 성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이란 과거의 믿음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오늘도 도와주시는 그 은혜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것은, 자녀가 부모의 사랑 속에 살면서 부모의 사랑은 전혀 생각지 못하고 불평할 것만 생각하는 철없음과 같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것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나지 않고 항상 이렇게 무사하게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크신 보호와 사랑이며 은혜임을 알아야 합니다. 날마다 베풀어 주시는 만나에 대해서는 감사치 않고 부족한 것만 생각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악기는 그 연주자의 솜씨를 드러내는 표현이 되듯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심령은 보이지 않는 성령님의 은혜로 인하여서 연주되는 악기와 같습니다. 성령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까 감사가 나오고 믿음과 소망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십시오. 욥이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욥19:26, 27)라고 했던 것처럼, 정말 우리가 성령님의 도움을 따라서 아버지를 사랑하고 섬기다가 육체를 떠나서 아버지를 뵙는 그 날을 사모할 것입니다.
화성을 향해 쏘아올린 우주선이 사진을 찍어 보낸 것을 보아도 신기하고 좋은데, 우리가 천국에 갈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수많은 별들, 태양의 반사체로서 빛이 나는 수많은 땅 가운데 아버지께서 보좌를 두고 계시되, 영원 전부터 택하신 당신의 자녀들을 그 곳에 살도록 예비하신 땅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고 하셨습니다. 그 곳은 이 세상 태양 빛으로의 광채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있는 곳입니다.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을 통해 보여주셨던 천국이 보석과 같이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그 곳에는 죄가 없고, 슬픔이 없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올라가신 하늘 그 곳으로부터, 땅에 살고 있는 주의 자녀들에게 한없는 성령의 은혜를 날마다 베풀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가 땅에서 찬양하면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가 들으시니 얼마나 감사하고 신비롭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이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빛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사할 것은 많이 있습니다. 생각의 습관이 중요합니다. 걱정하며 인생을 사는 것보다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 같은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그 아버지가 우리를 찾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가슴이 아버지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하지요, 우리 아버지. 가장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면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