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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

아메리칸 스나이퍼 “카일은 선한 기독교인”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실제 주인공 크리스 카일의 미망인 타야(40)가 남편에 대한 일부 비평가들의 비판에 “남편은 큰 마음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현재 미국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개봉 첫 주말에만 1억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카데미 상 후보에도 올랐다. SNS에서는 이 영화를 놓고 전쟁에 대한 정치적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가 지난 주말 ‘저격수는 겁쟁이’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또다른 논쟁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 카일의 미망인 타야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돼야 한다”면서 영화와 남편에 대한 비판을 일축했다. 타야는 “그들의 잘못된 고정관념은 전쟁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정의와 정의에 대한 전쟁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카일은 미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저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1999년 육군에 입대했다. 2009년까지 해군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했다. 이라크 전쟁에 참전, 공식 160명, 비공식 255명을 저격했다. 전역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 재활 훈련병들을 도왔다. 2012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출판했다. 그러나 2013년 텍사스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군인을 돕다가 살해당했다. 카일은 사망하기 전까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필름이 그의 책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던 2012년 카일은 전쟁을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책에 “전쟁은 지옥이다. 할리우드는 전쟁을 환상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좋아 보이게 한다”고 기술했다. 또 이라크 전쟁에서의 활동이 ‘심판의 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밝히기도 했다. “내가 죽인 모든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과 대면할 때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 내 임무는 적을 저격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해병과 병사를 구할 수 없었다는 점이 후회스럽다. 나는 낭만적이지도 않고 전쟁을 사랑하지도 않는다.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순간은 특수부대에 왔을 때다. 그러나 내 일에 대한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카일은 텍사스 주 오데사에서 자랐다. 집사인 아버지와 주일학교 교사인 어머니 밑에서 기독교인으로 성장했다.

오바마, 이란 구금 아베디니 목사 아내 면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에 수감 중인 미국인 사에드 아베디니 목사의 가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다호 주 보이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아베디니 목사의 아내 나그메 아베디니와 자녀를 만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면담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면담은 아베디니 목사의 아내인 나그메 아베디니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아베디니 목사는 무슬림으로 태어나 이란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나 20세에 기독교로 개종하고 목회자가 됐다. 기독교 구호 사역을 위해서 자주 이란을 방문했다. 2012년 현지에서 인도주의적 고아 사역을 하다가 체포돼 국가 안정을 위협했다는 혐의로 2013년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아내 나그메 아베디니는 “대통령께서 직접 남편의 복역으로 인한 내 고통을 봐 주기를, 3년 가까이 아버지의 품에 안기지 못한 아이들을 봐 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란 정부에 아베디니 목사의 석방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난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면서 아베디니 목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라 가면서 AD90년 마가복음 사본 발견?

주후 9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가복음 사본이 발견됐다. 이집트 미라 가면을 손질하면서 찾았다. 크레이그 에반스 연구팀이 미라 가면에서 마가복음 파피루스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US뉴스&월드리포트 등 외신이 21일 보도했다. 크레이그 에반스는 캐나다 노바 스코셔 주에 있는 아카디아신학대학 교수로 사본학 분야의 권위자다. 에반스 교수는 발견된 파피루스의 연대를 주후 9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주장이 맞다면 가장 오래된 신약성경·마가복음 사본이 된다. 현재까지 발견된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3세기로 추정되는 체스터 베티 파피루스(P45)다. 학계에서는 마가복음이 주후 60-70년에 처음 기록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은 에반스 교수의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기독교인 공격” 니제르 교회 81곳 불타

니제르의 임준표 선교사가 수도 니아메에 건립한 생수교회 건물이 지난 17일 성난 시위대에 의해 불타 내부 기물 등이 모두 파손됐다. 임준표(59) 김정연(57) 선교사는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수업 중이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성난 시위대가 교회와 기독교학교를 공격했다는 긴급 제보를 받았다. 그들은 수업을 중단했고 700여명의 학생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주위엔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고 시위대의 아우성 소리가 들렸다. 교사들과 함께 몸만 빠져나온 그들은 어디로 갈지 몰라 갈팡질팡 하다가 인근 부족의 초가집으로 숨었다. 그리고 5시간. 시위대는 학교 건물과 교회 등을 불태웠다. 임 선교사는 움막에서 전화를 받았다. 불타는 교회와 학교를 바라보는 성도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임 선교사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지난 17일 니제르에서 일어난 반(反) 샤를리 에브도 만평 반대 폭동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임 선교사는 22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담담하게 전했다.

그는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로 1988년부터 교회와 학교 사역을 펼쳐왔다. 이번 폭동으로 운영 중인 생수중·고등학교의 행정건물 1개가 전소됐고 18개 교실의 기물이 파괴됐다. 또 교회당 2개와 선교부 사무실, 선교센터도 전소됐다. 생수중·고등학교는 니제르의 명문 사학으로 장관과 정부 고위직 공무원 자녀들이 주된 학생이다. 임 선교사는 “수도 니아메에 있는 현지 교회의 90%가 불탔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며 “시위대는 사전에 폐타이어와 휘발유를 준비하고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시위대들은 그룹으로 나눠 각 교회의 십자가와 강대상, 성경, 찬송, 성가대복 등 기물을 수거해 교회당 앞에 모아놓았고 그런 다음 교회 건물과 함께 불을 질렀다. 니제르기독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개신교회 63개, 가톨릭교회 18개 등 총 81개가 불에 탔다. 한국 선교사들의 경우 임 선교사 이외에도 P선교사의 교회와 전도사 사택이 피해를 입었다. ‘컴파운드’라고 부르는 구역 안에서 활동해온 GMS와 하나님의성회, 침례교선교부 등은 주 타깃이었다. 임 선교사는 “현지인들 사이에 ‘기독교인을 공격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돌고 있어 외출을 삼가하고 있다”며 “선교사들은 니제르 교회와 함께 끝까지 고통을 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수중·고등학교는 22일 전기와 수도 시설이 복구되면서 수업을 재개했다. 한편 GMS는 피해를 당한 임 선교사의 학교와 교회 복구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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