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기독청년들의 연합을 통해 각 교회의 청년공동체를 견고히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HYM(남가주청년연합회)이 개최하는 제29회 청년연합집회가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남가주 동신교회(손병렬 목사)에서 개최된다. 1999년 당시 베델한인교회 청년부회장으로 봉사하던 더글러스김 대표는 “‘주변교회와 연합해 집회를 해보자’는 청년부 지도 목회자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청년연합집회를 기획하게 된 것이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게 됐다”고 회상하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년간 이어올 수 있던 것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초창기 HYM 사역을 했을 때는 청년연합사역을 하는 단체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한어권 청년들을 대상으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역을 하는 곳이 HYM 외에는 한곳도 없게 됐습니다. 많은 청년연합단체들이 사라져버린 것이 서글퍼집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HYM이 14년을 지나 15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은 HYM이 내걸었던 ‘순수한 기독청년들의 모임’이라는 정신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됨 즉. ‘연합’에 있었다고 김 대표는 밝히며 “사역을 하면서 다가오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그것은 함께하지 않는 마음들입니다.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내 교회, 내 사역만을 생각하는듯해요.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부흥성장만을 추구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웃교회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 등에는 관심자체가 없어 보입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청년연합사역 10년을 돌아볼 때 과거와 현재의 남가주의 청년들에 대하여 김 대표는 “과거에 비해 은혜를 사모하고 갈급해하는 청년들이 많지 않고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하나님 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 감사한 것은 연합집회를 통해 은혜 받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며 나아가려는 모습을 볼 때 감사함이 넘친다”고 말했다. 초교파적으로 청년연합사역을 하는 단체가 HYM 외에 전무하게 된 이유, 즉 HYM만이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사역이 가능한 것은 다른 단체는 대표가 목회자인 반면 더글러스김 대표는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집사이기에 가능한 것이란 분석이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어권을 비롯한 차세대들을 키우는 자마도 그렇지만 HYM이 10년 넘게 지속적인 사역이 가능했던 이유는 제가 목회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연합사역이란 것이 특정교회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보다 많은 교회들의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목회자가 대표로 있으면 일단은 단체의 성격이 아닌 해당 목회자와 그 목회자가 소속된 교회의 전문사역이라 여기는 듯합니다.”
김 대표는 목회자의 설교에 은혜를 받는 목회자가 의외로 적으며, 어떤 사역이던지 그 사역에 대해 동역하는 마음으로 함께 돕기보다는 라이벌로 인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만약 김 대표 자신도 목회자의 길로 갔더라면 HYM사역이 위축되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프루덴셜(Prudential California Realty) 브레아 지점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더글러스김 대표는 “청년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으로 인해 많은 에이전트들이 주택매매가 되지 않아 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자신은 꾸준히 집을 사고파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에이전트로 활동하던 김 대표는 3개월 만에 그가 일하던 퍼스트팀에서 탑에이전트가 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2006년에 현재 근무 중인 프루덴셜로 스카웃된 그는 현재 지속적으로 주택판매를 하고 있다. 그가 일하고 있는 풀러턴을 비롯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전트로 정평이 나있다.
고객들에게 내가족의 일처럼 최선을 다해 일을 한다고 말하는 더글러스김 대표, 그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복음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해야 할 도리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기 수월해지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집을 팔거나 사는 일이 마무리 될 때 저에게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그럴 때 저는 내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신 것이며 내가 아닌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지켜 볼 때 하나님께서 HYM사역을 함께하시고 계시다는 확신을 강하게 갖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사야서 6장8절을 근거로 1999년에 결성된 HYM은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크리스천들은 지체로서 한 몸이기에 연합을 통해 주안에서 하나가 되며, 집회를 통해 힘을 얻은 청년들이 각자의 교회에서 청년공동체를 세우고 섬길 수 있도록 한다. 특별히 봄과 가을 정기집회 외에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LA에 위치한 행복한교회에서 기도모임을 시작해 집회와 남가주지역의 모든 교회를 위해 기도로 중보하고 있다. ▲ HYM사역에 대한 문의는 (714)393-5135 혹은 이메일douglashym@hotmail.com로 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