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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 가득 담긴 총회로 세상에 빛 되도록”

복음주의장로회 신임 총회장 신원규 목사

“목회하는 연수가 더할수록 주님 앞에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족한 사람을 25대 총회장으로 선출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총대 회원들께 감사합니다.”

지난 5월 24일과 25일 중가주 비숍에서 열린 제 25차 복음주의장로교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선출된 신원규 목사(좋은마을교회 담임)은 40여년간 목회인생을 종합 정리할 시기에 총회장을 맡기신 건 하나님의 부르신 뜻이 있어서 된 것 같다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총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임총회장으로 총회임기동안 어떻게 복음주의장로회를 이끌어 갈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 목사는 생명의 복음이 가득 담긴 총회로 세상에 빛이 되도록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저의 목회여정을 돌아봤을 때 그리고 교계단체장을 지냈을 때를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경우 목사님들의 사역이 힘들어지는걸 보게 되는데요. 힘들어진 원인 중에는 목사로 부름 받았을 때 갖게 된 소명이 흔들려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소명을 함께 회복해가는 총회로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그는 또한 소명의식과 더불어 동역하는 총회, 선교의 열정과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교회를 세워나갈 때도 함께 동역하는 모습이 건강한 교회가 되느냐 아니냐 좌우한다고 봐요. 총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성경에 보면 동역하면 떠오르는 여러 케이스가 있잖습니까. 바울과 실라를 대표로 들 수 있을 텐데요. 저희 총회가 동역의식을 갖고 주님의 한 몸 된 교회와 총회로 세워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교의 열정과 국내 개척교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목회자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데 힘쓰고자 합니다.”

총회장이 됐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원규 목사는 “모두 반대하더라”라며 웃으며 말했다.

“목회 후반기에 무슨 총회장을 하냐고 야단이었어요. 그런데 총회장이라는 자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는 자리이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알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함께 동역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총회의 특징이 총회개최 장소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특별히 비숍에서 총회개최가 된 이유에 대해서 신 목사는 총회에 진지하게 임하고 성실한 대화와 회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찬식과 건강한 목회를 위해 준비한 세미나가 총대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열정적 선교, 개척교회 재정지원, 목회자 긍지와 자부심 갖기

하나님 나라 회복과 바른 신앙/신학 다시 점검하고 회복하길

 

“총회가 총회로만 열리는 것보다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총회일정에 대해 결정이 되었는데요. 목회자와 교회가 더욱 성숙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총회기간 중 첫날 성찬식과 둘째 날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는 엄영민 목사님이 ‘목회와 기도’라는 주제로 그리고 박성민 박사님이 ‘기독교윤리’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총회회원 모두에게 큰 은혜와 영적회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총회 때마다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 목사는 “총회는 단순한 회의만을 위한 모임이 아니며 하나님 나라 회복과 바른 신앙과 신학을 다시 점검하고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성령의 역사가 총회에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성스러운 총회라고 생각되며 세미나 역시 이러한 목적으로 열게 될 것”이라 말했다.

복음주의장로교 25대 총회장으로서 주어진 임기동안 사역을 하게 될 것인데 총회장으로서 총회와 총 회원들에 대해 어떤 바람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신 목사는 “총회가 교회이며 교회가 총회라고 생각한다. 복음이 가득한 총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함께 하시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성장하도록 섬기는 신실한 목회자로 총회원 모두가 충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좋은마을교회 담임목사로서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일은 거룩하고 존귀하다. 끊임없이 목회자의 삶에 점검과 회복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예수님의 목회를 배우며 성숙을 향하여 나가야 한다. 멈추어 버린 발걸음을 다시 주님의 목회를 향하여 걸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가운데 예수님의 목회를 성경에서 찾는 일이 우리 삶에서 행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회철학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목회를 진지하게 묵상하고 때로는 고민하는 것이 성령님이 원하시고 은혜의 목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06.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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