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올림픽가에 한 아담한 카페가 있다. 70-90년대 팝과 영화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 드나드는 손님들은 밝은 표정과 미소를 머금은 채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까페라떼라는 이름의 커피숍은 15년 이상 이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이곳에 오는 손님들과 커피숍 주인과의 대화의 모습은 옆집누나가 동생들과 나누는 대화처럼, 혹은 삼촌이나 이모와 조카의 대화처럼 다가온다. 커피숍이라는 장소는 단지 손님과 주인간의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동네주민들이 나누는 모습에 정겨움이 넘쳐나는 느낌을 준다. 까페라떼 사장 박수연 씨는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따스한 미소와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의 마음속에 행복바이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까페라떼를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질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한다.
“카페라는 공간은 또 하나의 쉼의 장소거든요.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러 오시는데 친절과 편안함을 드린다면 손님들은 이곳에 있는 동안 평안함을 누릴 수 있게 되니까요.”
까페라떼를 15년간 운영해왔다는 박수연 사장. 그가 커피숍을 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커피숍을 운영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현실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숍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가게에서 맛있는 커피를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었었거든요”
커피숍을 시작하기전과 시작 후의 차이점에 대해 그녀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와 같은 거라는 대답을 했다.
“비즈니스를 하기 전 커피숍의 모습은 주인이 우아하게 커피를 대접하면서 일상을 즐기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비즈니스를 시작하니 그러한 우아함은 사라지고 주인혼자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었죠. 손이 거북이 등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그가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생각한 것은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특별히 까페라떼는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지친 이민생활에서 작은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와 함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님께서 주신 소명이라고 고백했다.
“저희 카페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인거 같아요. 성경에 보면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라고 하잖아요. 비록 그 말씀이 비즈니스하고 관계는 없지만 저희 가계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해드리는 건 최고의 음식 서비스와 작은 친절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곳에 오셔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몇 시간 동안 커피 리필만 몇잔씩 하며 계시는 분들에게도 편안히 계시다 돌아가실 수 있게 하고 있답니다.”
기자가 그가 운영하는 커피숍 이름을 ‘까페라떼’로 정한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이 커피숍을 인수하기 전부터 이곳이 ‘까페라떼’였으며 ‘까페라떼’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며 ‘까페라떼’라는 이름에 걸맞게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커피의 커피숍을 시작할 때 가장 맛이 좋은 커피를 찾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커피를 한잔만 마셔도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박 사장은 좋은 맛을 내기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커피를 연구하게 됐고 맛있는 하우스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덕분에 그가 만든 커피 맛을 좋아하는 자들이 생겨났으며 수년간 까페라떼를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도 생겨나게 됐다.
그는 좋은 맛과 더불어 건강함도 유지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음식을 정성을 들여 만든다고, 매일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뿐만 아니라 어떤 음식을 메뉴로 지정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된다고 한다.
“베이글은 라치몬트의 노아베이글에서 신선한 베이글을 가지고 옵니다. 커피 원두는 유기농으로 된 것을 찾지요. 과일주스는 신선한 생과일을 사용해서 만들고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는 사전에 여러 번 만들어보고 메뉴로 내놓아도 됐을 때 손님들에게 판매된답니다.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커피도 그렇지만 제 입맛에 맛있다고 여겨지는 것이 손님들도 맛있게 드실수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거든요.” 15년간 같은 곳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박수연 사장. 그는 새롭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자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은 꾸준함이라고도 조언했다.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박수연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매주 토요일 오전 커피숍에서 바이블스터디 모임을 가졌었다”며, “팬데믹 중에는 스터디 모임을 줌으로 전환해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기간 비즈니스를 운영해도 되는 업종에 까페가 포함돼서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었지만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기에 매상이 절반이상 줄어드는 어려움 속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매상이 많이 줄었지만 다행히 테이크아웃이 가능해서 음료와 음식을 파는 데는 지장은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생활을 해왔었고 1주일에 한번 바이블스터디 모임도 계속해왔기에 말씀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매일매일 부어주시는 주님의 위로가 감사가 되고 그것이 손님들을 대할 때 웃으면서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사장은 “커피숍이 까페라떼를 찾아오는 손님들 그리고 이곳을 이용한 손님들에게 한결 같이 친절하고 따스함을 안겨준 공간이 되었으면 그리고 모든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그리고 지칠 때 커피한잔으로 손님들이 힘을 얻는 커피숍 사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팬데믹 기간이라 혼자 일하지만 언젠가 모든 것이 정상화 돼 종업원이 일하게 될 때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카페 까페라떼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까페 위치는 3130 W.Olympic Blvd. #100, LA(올림픽과 하버드가 만나는 서독안경 건물)이다. ▲연락처: (323)734-4606
<박준호 기자>
06.12.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