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WMU 총장 임성진 박사) 사회복지학과(Bachelor of Arts in Social Work, BASW)가 개설된다. 가을학기부터 열리는 20명 정원의 BASW 과정은 오는 8월 14일까지 모집하며 8월말에 학업이 시작된다. 본교 BASW를 지원하려면 서류기준으로 GPA 2.0이상이어야 하고, 사회복지학문에 관심이 있고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자들이 지원가능하다. 또한 교회와 선교 사역현장에서 있으면서 좀 더 복지사역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BASW 디렉터로 재직 중인 이현아 교수와 만나 BASW 과정개설과 사회복지학에 대해 들었다.
201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이현아 교수는 2014년 강남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강남대학교 부설 한국 CISM(한국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연구소) 부소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만들고 보급하는 일을 했다. 이 현아 교수는 2017년 한국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미국 한인노인들에 대해 ‘어떻게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지’에 대한 비교연구하며 사회복지현장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 월드미션대학교를 통해 노인복지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WMU의 BASW과정 개설과 한인커뮤니티의 관계
WMU의 사회복지학과 디렉터 업무를 시작하며 한인커뮤니티의 사회복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사회복지는 커뮤니티와 연관성이 많으니까 그리고 그것에 맞게 학과운영을 해야 하니까요. 정신건강국에서 실시했던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한인들의 고민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이슈에서 혹은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19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상황에서 어떻게 대처야 나가야 하는지 였어요. 영어구사의 불편함으로 사회복지의 혜택이나 도움을 받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더라도 한인 소셜워커들의 활동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학교에서 시작되는 BASW과정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회복지란 무엇이며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라는 학문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개인, 가족, 집단, 지역사회, 국가차원의 복지문제를 이해하는 시각을 공부하고, 그 해결방법을 연구, 실천하는 분야입니다. 특별히 저희학교의 BASW는 기독교 정신의 이념을 바탕으로 기독교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를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는 인권과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 그리고 선한 일을 실천하는 사역을 위한 필요한 과정입니다. WMU의 BASW 프로그램은 4년 과정으로 학업은 온라인과 온캠퍼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WMU는 ATS로부터 100% 온라인 교육 승인을 받아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과정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은 일반교양, 성경 및 신학과목, 사회복지 과목 10과목 중 전공필수과목 8과목 현장실습 2과목으로 구성된 126학점을 이수하면 됩니다.
사회복지 전공과목 못지않게 성서/신학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학생들이 기독교에 대한 지식과 이념, 영적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으며 기독교 사회복지사를 양성하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학 전공과목은 미국 사회복지교육협의회와 한국 사회복지 교과목 지침서에 의거해서 사회복지 전공과목들을 구성했습니다.
또 BASW 과정의 마지막 두 학기에 걸쳐 실시되는 현장실습이 있어요. 사회복지라는 학문은 머리로만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을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경험함으로써 클라이언트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실천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총 160시간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수하더라도 현장실습은 1대1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과정을 마친 후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한국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신청할 수 있어요. 이는 한국 사회복지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과정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사회복지학과와 협약을 맺은 학회와 연구소를 통해서 기독교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사회복지학과 학위를 취득하게 되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됩니다.
WMU 졸업후 사회복지사 자격을 얻게 되면 각종 사회복지 관련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그중 영어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분들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에서 일할 수 있죠. 하지만 영어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분들의 경우 영어권 사회복지기관에서도 충분히 일하실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셜워커가 있는 곳이면 일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사회복지선교에 대해
기독교대학교에서 운영하게 되는 사회복지학과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정신을 가지고 교육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사회복지선교입니다. 교회가 사회복지를 통해 성도와 지역주민,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소명을 다하고 실천하는 사회복지 선교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역자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그들이 교회에서 다양한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사회복지라는 학문을 통해서 내가 하고 있는 사역과 봉사가 지역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것인가? 즉 지역 주민과 교회의 욕구에 맞춘 복지사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이것을 좀 더 전문적으로 프로그램화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교회와 선교현장에서 어떻게 배운 걸 녹여낼 수 있을까가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오는 8월말 시작되는 WMU의 BASW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값진 배움을 얻고 지역사회 나아가서 한인사회 필요한 사회복지사 되었으면 합니다.
▲문의: (213)388-1000
<박준호 기자>
07.25.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