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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교육으로 행복한 아이 만든다

올리브트리 유치원 김정아 원장, 진영찬 선생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아이들을 우리 아이가 받았으면 하는 교육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저희 유치원에서 생활하면서 행복한 학생이 되었으면 해요.” 지난 7월 1일 오픈한 올리브트리 유치원(원장 김정아)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목적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이 유치원을 하게 된 동기는 바로 그의 아이 때문이었다는 것. “첫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는데 여러모로 만만치 않음을 느꼈어요. 저희가정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형편에 맞는 유치원에 보냈는데 음식도 그렇고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래서 교육환경이 잘 되어있는 곳에 보내려고 했는데 비용부담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어요.”

김정아 원장과 함께 올리브트리유치원 교사로 있는 남편 진영찬 선생은 LA 한인들을 비롯한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많은 고민이 있음을 인지하고 그래서 직접 유치원을 운영하면 어떨까 기도하며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유치원 운영을 결정하고 진행시키게 됐다. “저희가 다니고 있는 나성성결교회 옆에 유치원이 있었어요. 10년 정도 운영되던 곳인데 사정상 중단되고 3년간 비어 있었어요. 그래서 목사님과 장로님들께 말씀드렸더니 유치원 운영을 허락해 주셨어요.” 남가주교육국에 국공립 프리스쿨 공식 인가를 받고, 나아가 3-4세 교육비 지원 프로그램 허가까지 얻어내는 등 하나하나 차근차근 유치원 운영준비를 거쳐 지난 7월 1일 개교를 하게 됐다.

올리브트리 유치원은 단순히 한인들을 위한 유치원이 아닌 다민족들을 위한 유치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희 유치원이 있는 곳이 한인 타운에서 벗어난 곳이에요. 피코와 뉴햄프셔가 만나는 곳 근처인데, 이곳은 주로 히스패닉들이 거주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한인들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히스패닉들을 비롯한 여러 민족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진영찬 선생은 유치원이 교회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며 운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유치원 졸업식을 교회 본당에서 합니다. 정부지원을 받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복음을 이야기한다든가 전도를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교회 옆에 유치원이 있고 교회시설도 사용하다보니 교회를 찾는 학부모들이 생기게 되면 교회소개를 해드릴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신앙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지요.”

목회자의 자녀로 자랐다는 진 선생은 PK(목회자자녀)로서 힘든 삶을 살았지만 교회에서 자랐던 것이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제한적이지만 올리브트리 유치원이 교회의 협력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기에 이곳을 찾아오는 유치원생들과 학부모들은 교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치원은 간접선교의 현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요즘 교인들이 줄어드는 추세라 마음이 아픕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학생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하지만 신앙까지 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유치원 역시 이곳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생겼으면 합니다. 그리고 설령 어느 시점이 돼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어릴 적 접하게 된 주님과의 만남이 신앙은 간직하며 살아가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리브트리 유치원은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게 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원장은 “몬테소리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배우게 하고 있어요. 노는 것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그것을 통해 사회성을 가지게 되거든요. 인간이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프리스쿨 때 생긴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유치원은 사회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또한 정부보조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비혜택도 있다. 즉 가정의 소득에 따라 학비가 책정이 된다. 한 달에 91달러부터 350달러까지 가정형편에 따라 지불하게 된다. “보통 타운의 유치원의 등록비가 7-800달러라고 합니다. 저희 유치원도 저소득이 아닌 가정은 그 정도 비용을 지불하지만 저소득의 경우 정부보조프로그램에 의해서 최저 91달러만 내고 다닐 수 있습니다.” 김정아 원장은 아이들이 유치원생활을 잘할 수 있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학부모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 영양 상태를 고려해서 영양 좋은 식단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문의: (213)378-0512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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