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변비는 매우 흔한 질환인데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2-3배 더 흔하고 나이가 많이 들수록 빈도가 증가한다. 위궤양이나 담낭질환, 위산 역류질환 등 흔한 위장관보다도 빈도만 따지고 보면 더 흔하다.
만성 변비의 정의를 살펴보면 3개월 이상 배변에 이상을 느끼는 질환인데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변비와 약물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이차성 변비로 나누어 볼 있다. 일차성 변비는 장운동 자체가 느려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노인들에서 흔한 경우로서 골반 근육이 약화되면서 배변에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장운동은 정상이지만 변비가 있다고 느끼거나 굳은 변을 볼 때 환자가 심리적으로 변비로 인식할 수도 있다. 이차성 변비는 약물로 인해서 생기는데 약물 중에서도 심장약이나 부정맥, 진통제 등은 만성변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변비가 심한 경우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변비에 대한 정의는 의사나 의학 단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최근에 발표된 변비에 관한 Rome III 정의를 살펴보자.
변비는 증상의 빈도와 정도를 종합해서 정의하는데 총 배변횟수 중 25% 이상에서 다음 여섯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있을 때는 변비로 정의한다. 첫째, 배변이 힘들거나 둘째, 변이 딱딱하게 나올 때 셋째, 변을 본 후에도 완전하게 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고 넷째, 항문/직장이 막힌 느낌이 들고, 다섯째, 변을 볼 때 손가락으로 비워내야 하고, 여섯째, 일주일에 변을 세 번 이하로 본다.
변비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에는 크고 작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변비가 심할 때 억지로 변을 보다가 보면 항문이 찢어지는 열상이나 치질 등으로 대변을 볼 때 출혈을 할 수도 있고 배변 시 심하게 힘을 주다가 보면 뇌혈관이나 심장 혈관에 지나친 압력을 주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심장 마비, 중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노인들에게 만성 변비는 매우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노인들은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등으로 많은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는데 약물 부작용으로 만성 변비가 올 수도 있다. 또 노인의 경우 장운동 자체가 느려져서 쉽게 변비가 올 수도 있는데 병원에 오랫동안 누워있거나 만성적으로 변비를 유발하는 심장, 혈압약 등을 복용할 때도 심한 변비로 인해서 장폐색이 올 수도 있다.
만성 변비는 변비 이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대장암이 초기에 발견되지 않고 커져서 장을 막을 경우에도 변비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변비는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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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2025